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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작은공간 159

빈 공약

빈 공약 새들이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고 해서 신선한 열매만 먹고 사는 것은 아니다 새들도 먹이를 얻기 위해서는 진흙탕에 뒹군다. 그래도 항상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그런데 국회의원을 해 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사람들 현직 국회의원들 그들이 내는 소리는 과연 어떤 소리인가 실현 되지도 않을 빌 공자 빈 공약을 난무하고 있다 공약이란 거창 하게 내는 것이 아니다 공약은 소박한 것일수록 실천 할 수 있는 것이다 실현 하지도 못할 공약들로 표를 사겠다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절대 당선 되지 못한다. 거짓말을 하면 반드시 그 대가를 받기 되어 있는 것이 진리다. 실천하지 못할 공약은 이미 식어버린 찻잔 속의 차디찬 차 식어버린 차가 무슨 향이 있겠는가. 당선되기 전에는 국민들을 하느님 부처님 같이 대하다가 막상 당선..

작은공간 2024.01.06

창백한 푸른 점

창백한 푸른 점 빛은 1초동안 지구를 7바퀴 돈다 우리들이 어떤 물체를 계속 볼 수 있는 것도 빛 때문이다 빛이 없다면 어둠 속에서 살아야만 한다 하지만 어둠도 빛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때로는 어둠의 빛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지금은 어둠의 빛이 있기에 가로등이 가장 빛나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 잠에서 깨어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빛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빛이란 모든 사물들에게 특히 살아 있는 것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감사한 것이다 지구에서 가장 멀리 날아 가고 있는 것은 무인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와 2호인데 1977년에 발사되어 현재 지구와 태양거리의 200배가 넘는 342억km 거리의 성간우주 까지 날아갔다고 한다. 40 몇 년 동안 날아갔는데도 아직 빛의 속도로는 하루도 되지 않는 위치에 ..

작은공간 2024.01.04

술 술 술

한국인에게 막걸리는 무엇인가 제목의 책을 알라딘 서점에서 한 권 샀다 오래 만에 책을 읽으니 눈이 어두워서 그런지 졸린다. 막걸리는 우리 조상들의 혼이다. 고구려를 건국한 동명성왕 의 탄생에도 술이 등장 한다 어느 날 하백의 세 딸이 강가에서 놀고 있었는데 천제의 아들 해모수가 그 딸들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화려한 궁궐을 지어서 그들을 초대 하여 금잔에다 술을 권하니 그 술을 마시고 딸들이 취하자 그중에서 큰딸 유화와 인연을 맺어 주몽이 탄생한다. 해모수도 여자를 유혹 할 때 술을 이용한 것이다 그 때 만약에 유화가 술에 취하지 않았다면 고구려의 시조 주몽이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술은 참 좋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 민족을 음주가무 민족이라 하는 것인지 모른다. 술에 대한 노래도 참 많다 대표적인 것이 80..

작은공간 2024.01.02

한해가 저문다

바람이 매섭게 분다. 영상20도에서 영하 10도로 오르내리는 기온 차이는 올 겨울이 처음인 것 같다 무엇이든 처음이 중요 하다 처음이란 앞으로 쭉 시작 되는 신호탄이기에 우리니라 겨울의 날씨 형태는 어떻게 변해 갈지 과학이 발전 되었다 하여도 자연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믿고 싶다 사람들은 날씨 탓을 할 수 없다고 본다. 이런 현상을 만들기 까지 인류 모두가 일조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찬바람이 볼을 때리고 우렁차게 짖어대던 백구도 보금자리 구석으로 파고들어 이불속에 코를 처박고 있다 하여도 이쯤 되어야 겨울이라 해도 되지 않을까 오늘은 동지다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이기도 하다. 동지는 해마다 왔다 간다. 왔다가 간다는 것은 또다시 온다는 개념이다 아침부터 절에 가서 팥죽을 쑤어 조상에게 한 그..

작은공간 2023.12.22

밤은 깊은데

밤이 왔기에 어두운 것인지 어두우니 밤이 온 것인지 어김없이 어두운 밤은 오고 말았다 별이 빛나는 것도 달이 밝은 것도 가로등이 빛을 발하는 것도 어두운 밤이 오고 말았기에 그 역할에서 이루어 진 것이다 밤 열한시를 알리는 시계 종소리가 요란히 울린다. 이 시간이면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인 것은 선택이 아닌데 나의 선택은 다시 일어나서 양은냄비에 계란을 삶고 있는 것은 출출함을 달래기 위한 발상에서고 밤은 더욱더 깊어만 간다는 것이다. 폰에서는 낙뢰를 동반한 소나기성 비와 우박으로 새벽 시간대에 도로 결빙이 우려 되오니 미끄럼 사고에 주의하고 안전거리를 지키는 운전을 하라신다. 정말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21세기가 얼마나 좋은 세상인지 모르고 산다는 것 낮에는 봄 날씨 같았는데 해가 서산을 ..

작은공간 2023.12.06

오늘 같은 날

나무들이 옷을 벗어 버렸다. 앙상한 가지마다 세월의 흔적들은 남아 있지만 화려했던 날들을 일어 버리고 추적추적 내리는 찬비를 맞으면서 떨고 있는 모습에서 겨울이 왔음을 새삼 느낀다. 하지만 입동이 지난지가 일주일인데 날씨는 위치에서 벗어나 초가을을 연상케 한다 새벽엔 겨울인가 싶어서 겨울옷을 챙겨 입고 한 낮엔 다시 가을 옷을 갈아입고 계절의 장난에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우리들이 어린 시절 11월은 얼음이 얼었고 구멍 난 양말 사이로 파고드는 찬바람에 발이 꽁꽁 얼었는데 21세기 지금 11월은 어찌 계절은 자기 마음대로 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계절이 서서히 파괴 되어 가는 군아 생각하니 씁쓸하다. 계절은 지 마음대로 이지만 한 잔의 막걸리 맛은 그대로다 하루 일가를 마치고 한 잔 들이키는 맛은 세상 누구..

작은공간 2023.11.16

추앙한다

오늘도 하루를 다했다 어느 집 어느 공간에서 머무를 시간이 와 버린 지금은 흘러내리는 달빛의 차가움은 갈 길을 재촉한다. 하루를 산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모든 것들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시간이라는 존재는 사람들의 등을 떠민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가을이 깊어 가는데 나의 삶은 익어 가지 않고 왜 그런지 자꾸만 시간에 떠밀리는 느낌이다 가을이라는 계절의 말은 하기만 해도 좋다 가을은 낭만이 있고 우리들의 마음속에 머물러 있는 시간 추억들이 많이 만들어진 계절 아니겠는가. 어느 벤치에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는 것만 보아도 마음이 설레고 철새들의 애달픈 울음에 괜히 마음이 서글프지는 가을은 또 와 버렸는데 아직은 반소매를 입고 여름 흉내를 내고 긴 소매에 익숙해지지 않는 것..

작은공간 2023.10.18

가을이 오면

이제는 지난여름이라고 해야 되겠지 쌀쌀한 바람이 불고 때 이른 코스모스는 피어서 한들한들 한들 그린다. 가을이 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 해 보았지만 막상 계절이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니 뾰족한 계획이 서지 않는다. 가을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계획을 세우고 거창하게 준비해서 떠나는 여행보다 생각나면 그냥 언제든지 훌쩍 떠나는 것이 여행의 참 맛이 아닐까 우리들의 나이 쯤 되었으니 그 동안 살아 온 것이 여행이었다면 누군가가 나에게 반문을 할까 여행이 마냥 즐거울 수만 있겠는가. 고달프고 슬프고 괴롭고 짜릿해서 쾌락의 절정기에 올라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라면 우리들이 살아 온 지난날들이 긴 여행 이었을 것이다 어제 심심풀이로 산길을 걸었는데 제법 굵은 도토리들이 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그..

작은공간 2023.09.08

그리움

밤새워 그리워하였습니다. 그러면 당신이 잊혀 질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쉽사리 잊혀 질 당신이라면 애당초 그리워하지 않았을 겁니다. 지금 나에겐 오직 당신을 그리워하는 기쁨과 그리워하는 아픔이 깊어만 갑니다. 차라리 당신이 나에게 오지 않았다면 그리움은 없었을 것을 하지만 우리들의 만남은 운명 이었다는 걸 예전엔 미처 몰랐지만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당신이 떠난 뒤에야 이토록 그리워 하지만 나에게 당신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난 알고 있습니다. 아~~ 그리운 당신 아~ 보고픈 당신 나에게 오지 않는 당신 때문에 그리움에 쌓여 밤을 지새웁니다.

작은공간 2023.08.24

우리들의 몸은

최고의 보약은 웃음이라고 하는 것은 심리학적 증명일까 말기 암 환자들도 매일 웃는 연습을 하면 생명이 연장 된다는 연구 결과인 것을 보면 웃음이 보약임이 틀림 없는 것 같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서서히 늙어간다 우리들의 몸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몸의 세포 수는 약 60조 개가 된다고 하는데 그 세포가 매일 태어나고 매일 죽어 가면서 생명을 유지 해 가는 것이다 혈액은 4개월 주기로 만들어지고 죽어 간다는 것이다 이런 상식을 알고 보니 그동안 살아 오면서 얼마나 많은 혈액이 나의 몸에서 태어나고 죽어 갔을까 생각하니 신비롭고 아직 건강한 나의 육신이 고맙다 피부는 신생 세포로 태어나 진 피가 되어 살다 서서히 표 피로 바뀌어서 표 피 라면 떼가 되어서 약 5개월 후 목욕탕에서 ..

작은공간 202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