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커버. 난연천막커버 내화비닐

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작은공간 159

바람부는 날

어제는 꽃잎이 웃었는데 오늘은 꽃잎들이 휘몰아치는바람에 어디로 흩어져 날아간다.오늘은 바람이 많이 분다.올해 봄은 유난이 바람이 많이 부는 것은 아마도우리가 사는 세상에 어떤 일들이 휘몰아 칠 징조 인 것같은 생각은 나만의 느낌일까 아침나절 출근길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은행나무 가로수를보면서 나무가 흔들리는 것은 바람이 불어서 흔들리는것일까 아니면 나무가 흔들려서 바람이 부는 것인가에대해서 잠시 고민에 빠졌었다.말장난 같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들과 철학이과학이 때로는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니까 쇼팽의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는 이 시간에 나는 컴퓨터앞에 안자서 개똥철학 보다 더 추한 넋두리를 하고 있지만세상 사람들은 나의 철부지 넋두리를 들어줄 만큼 여유롭지 않다각자의 밥그릇이 있는 곳으로 달리고 달리는데나..

작은공간 2025.04.17

봄의실종

봄의 실종 계절도 변해 가고 사람들의 마음도 변한다.화려하게 피어 있던 벚꽃은 다시 피길 약속 했을까 사라져 버렸다세월의 무덤덤함이 꽃을 버렸고 다 뽑아 버려야 할 잡초들의생명력만 강하게 해 버렸으니 어찌하란 말인가그나마 짙어가는 신록을 보노라면 세월의 무심함 보다 희망이푸름 속에서 열리는 느낌이다. 잔인한 사월도 절반을 넘어섰다 넝쿨장미는 울타리를 넘어 탈출을 시작 하였는데 계절의 기온은 겨울 같기도 하고 여름 같기도 하다봄은 어디로 가 버렸는지 모르겠다. 봄이 실종 되어 버렸다.계절이 계절을 뛰어 넘는다는 것은 신의 명령을 거부 하는 것이다하지만 봄의 실종은 현실이 되어 버렸으니 우리들은받아들어야 한다. 신이 사람들에게 선물을 줄 때 시련이라는 포장지에 포장해서준다고 한다. 작은 행복은 작은 포장지에..

작은공간 2025.04.16

빗줄기는 눈물

바람과 함께 솟아져 내리는 빗줄기에 눈 개비가 석여서아침의 기온은 차갑다 삼일절 연휴를 즐기기 보다는 현 시국을 걱정 하는 사람들이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나라가 어려울 때는누구나 애국자가 된다.각자의 이념과 정치적 철학은 다르다 하여도 애국이라는같은 명제를 가지고 고뇌 하고 있으니 그것이 애국의 길이다 나는 생각 한다 고로 존재한다.데카르트의 철학의 깊이는 알 수 없어나 이 세상의 모든 것은의심하고 그 의심이 현실이 되고 그 현실에 대해서생각 하게 한다는 뜻으로 난 풀이 해 보는데 지금 누군가가아니면 나 자신들이 처해 있는 현실과 같지 않은가 하는생각 또한 존재하기 때문 아닐까 부옇게 운무가 내리는 천성산은 오늘도 말이 없다나라가 어려울 때 성인이 나타나서 질서를 잡아 주길바라는 것은 국민의..

작은공간 2025.03.03

봄의 길목에서

입춘이 하루 지났다이렇게 봄은 오는 것인가 싶었는데 아직까지는저만치 와 있는 것 같다 바람이 세차게 분다.바람소리가 너무나 슬프게 들린다. 지금 처해 있는 사람들의아우성 같다마치 나의 말을 좀 들어 주오 하는 넋두리 같기도 하다반드시 바람 잘 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자 그러게 어찌하면 좋을까 길목에 서있는 계절을 시샘 하듯이 기온이 뚝 떨어져바닥의 물조차 정지 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들이 말이야다시 얼음이 녹기 까지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려야 할까 바람마저 세차게 불어 여인의 치맛자락을 들썩이고 중후한 그 사람의옷깃을 세우게 하는데 봄은 언제 오려나.시냇물이 다시 흐르고가지사이에서 숨죽이고 있던 매화가 향기를 품고오동나무 이파리가 돋아날 쯤 갈색의 덤불사이에서 생명들이싹틀 때 조금 더딜지라도 반드시..

작은공간 2025.02.04

희망고문

태초의 세상에, 제우스는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를 불러 여자인간을 만들라고 했고, 판도라라는 여자인간이 탄생하였다. 제우스는 판도라의 탄생을 축하하며 상자를 주었고, 절대 열어보지 말라는 경고를 주었다. 판도라는 신 프로메테우스의 동생과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았지만,  어느 날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결국 상자를 열고 만다. 그 상자 안에는 온갖 욕심, 질투, 시기, 각종 질병 등이 담겨 있었으며, 이것들은 판도라가 상자를 여는 순간 빠져나와 세상 곳곳으로 퍼졌다. 평화로웠던 세상은 금세 험악해지고 말았다.  판도라는 깜짝 놀라 급하게 상자를 닫았으나 상자 안의 나쁜 것들은 이미 전부 빠져나온 뒤였다. 그러나 그 안에 있었던 희망은 빠져나가지 않아서사람들은 상자에서 빠져나온 악들이 자신을 괴롭혀도 희망만..

작은공간 2025.01.18

낙서 한 줄

낙서 한 줄 들국화가 피기 시작 하였다 국화 향을 맡을 수 있는기회를 얻은 누군가는 취함에 빠짐인데싹둑 잘린 나락의 흔적에서는 파란 새싹이 자라고 있다도랑을 타고 흐르는 맑은 물은 정취를 더한다. 이렇게 가을은 익어 가고 머지않아 철새도 떠나고정에 굶주린 사람들도 떠난다.가을이란 만남의 계절이자 떠남의 계절이다익어 가는 과실들은 새들을 만나고 나무를 떠난다. 9월 말 쯤 인가 싶다 무 씨앗을 뿌리면서 이 작은 것이 싹이 트고 어느 여인의 종아리 만 하게 자랄 수 있을까궁금했는데 오늘 아침나절에 살며시 헤집어 보니 제법 굳게 자라고 있었다.무와의 만남도 가을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이었다. 무가 이렇게 자라기까지 들국화가 피고 나팔꽃이 시들어 준 대가가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을 ..

작은공간 2024.10.25

가을이다

어제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 오늘은 무르익은 늦은 가을 날씨다 쌀쌀함이 더하다.아직 낙엽들은 푸르지만 이런 날씨 연속이라면 머지않아 나무들도 옷을 갈아입을 것 같다이제는 사람들도 짧은 옷소매는 장롱 깊숙이걸어 놓아야 할 때도 나무들과 같다. 변화무상한 날씨 초대만 없으면 이제는 창고에서잠자고 있던 가을 것들을 꺼내 겨울 이야기 할 때도동시에 와서니 정말이지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실감난다. 그렇게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더니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정답이다 사람들은 구분 하면서 살아간다. 먹을 것 못 먹을 것 구분하고 좋은 사람 안 좋은 사람구분 하고 예쁜 여자 섹시한 여자 구분 하고 아군과 적군 구분 하여 전쟁한다.이 순간에도 구분 당하면서 구분 하면서 사람들은살아가고 있다  지금 중동지역에 일어나고..

작은공간 2024.10.02

가을이다

귀뚜라미는 밤새 울고 아침까지 울어도목이 시지 않았다 날개 비비는 소리는 괴기스럽다누구를 위해서 밤새워 울어대는지는 모르나분명 이유 아닌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가을이 더 깊어야만 알 수 있을까이렇게 귀뚜라미 와 함께 가을은 왔다. 지난여름 사람들은 하늘의 불에게괴롭힘을 당했다 그래도 살아 숨 쉬고 있는 사람들의 생명력도 대단하다처서가 지나는데도 모기 이놈들은 아직 입이안 삐뚤어졌는지 피 맛에 미쳐서날뛰고 있으니 그 놈들의 생명력도 대단하다. 가을 참 좋은 단어다 나팔꽃도 좋은 꽃이다그래서 가을이 오니 피어 있는가.달이 뜨지 않았는데도 피어 있는 달맞이꽃도가을이어서 피어난 것일까 그 모습 애처로워도피고지고 달을 기다리니 가을밤 아닌가 싶었는데 선뜻 다가오지 않는 계절은 나락이 익어가는 들녘에서 감..

작은공간 2024.09.03

홀리데이

올해처럼 무더운 여름은 처음 인 것 같다이상 기온으로 인해서 세계 각국은 지금 더위와 그리고 물과 불과의 전쟁이다한마디로 자연과의 전쟁이 시작 된 것이다인류는 그동안 너무나 건방지게 살아 왔다 자연의 위대함을 망각하고살아 온 것이다 그 대가를 지금 받고 있는 것인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어떤 기상이변이 일어날지 모른다.아프리카에서는 메뚜기 떼가 창궐 하여 메마른 대지에 그나마남아 있는 농작물 풀들을 초토화 시키고 사막의 모래 폭풍대륙엔 토네이도 중국 동남아에는 태풍 이맘때면 일어나는현상이지만 심각하다 갈수록 그 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어제는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를 뿌려 주더니 오늘은 아침부터햇빛은 강렬하다 12시부터 비가 내린다니 오전 내 달구어진대지를 촉촉이..

작은공간 2024.08.08

천성산

햇살이 천성산 중턱에 걸쳐 있네구름 베고 비스듬히 누워 있는 산은평화롭기만 한데햇살은 어찌하여 산을 넘지 못하고 걸쳐 있는지대사의 숨소리가 들리 듯하고산은 그곳에 그대로 있건 만 걸쳐 있는 햇살은장삼을 걸치고 있는 형상이네화엄벌에 꽃은 피어서 부처께 봉양 하고새들은 짚북재 종소리에 장단 맞춰 춤추고있으니 해탈 한 마음인데세상을 향해 포효하는 대사의 목소리에천인 성인의 염불 소리는 하늘을감동 시키고 햇살은 산을 넘고 구름도 이불 개니세상은 또 하루 시작 하네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

작은공간 2024.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