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커버. 난연천막커버 내화비닐

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작은공간

창백한 푸른 점

해량 2024. 1. 4. 05:08

창백한 푸른 점

빛은 1초동안 지구를 7바퀴 돈다 우리들이 어떤 물체를 계속 볼 수 있는 것도 빛 때문이다 빛이 없다면

어둠 속에서 살아야만 한다 하지만 어둠도 빛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때로는 어둠의 빛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지금은 어둠의 빛이 있기에 가로등이 가장 빛나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 잠에서 깨어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빛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빛이란 모든 사물들에게 특히 살아 있는 것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감사한 것이다

 

지구에서 가장 멀리 날아 가고 있는 것은 무인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와 2호인데 1977년에 발사되어 현재 지구와 태양거리의 200배가 넘는 342억km 거리의 성간우주 까지 날아갔다고 한다. 40 몇 년 동안 날아갔는데도 아직 빛의 속도로는 하루도 되지 않는 위치에 있다고 하니 우주가 얼마나 넓고 거대한가. 우주는 무려 138억 광년이라는 우리인간의 뇌로는 상상도 하지 못 할 크기라고 한다.

 

1990년 보이저호가 해왕성 궤도 외곽을 지날 때 사진을 찍어 지구로 보내왔는데 사진속의 지구는 광활한 우주에서 눈에 보일 듯 말듯 한 먼지 같은 작은 점에 불과했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사진속의 지구를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 이라고 했다.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칼 세이건

 

여기가 우리의 보금자리이고 우리 지구입니다.

이곳에서 우리가 사랑하고 우리가 알고 우리가 들어봤으며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사람이 살았습니다.

우리의 기쁨과 고통 우리가 확신하는 수천 개의 종교이념.

경제 체제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들 모든 영웅과 겁쟁이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모든 어머니와 아버지 촉망받는 아이 발명가와 탐험가

스승과 부패한 정치인들 슈퍼스타 최고의 지도자들

역사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태양 빛 속에 떠다니는

저 작은 먼지 위에서 살다가 갔습니다.

 

지구는 코스모스(우주)라는 거대한 극장의 아주 작은 무대입니다.

그 모든 장군과 황제들이 아주 잠시 동안

저 점의 작은 부분의 지배자가 되려고 한 탓에 흘렸던

수많은 피와 강을 생각해 보십시오

저 점의 한 영역 주민들이 거의 분간할 수도 없는

다른 영역의 주민들에게 끝없이 저지른 잔학행위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이 얼마나 자주 불화를 일으키고 얼마나 간절히

서로를 죽이고 싶어 하며 얼마나 강렬히 증오하는지

우리의 만용 우리의 자만심 우리가 우주속의 특별한 존재라는

착각에 대해 저 창백하게 빛나는 점은 이의를 제기합니다.

우리 행성은 사방을 뒤엎은 어두운 우주 속의 외로운 하나의 알갱이입니다.

시 창백한 푸른 점 중에서-----

 

창백한 푸른 점 이 작은 먼지 속에서 사람들은 빛의 혜택을 받으면서 흙 한줌이라도 콘크리트 한 조각이라도 더 가지려고 다투는 것을 보고 태양의 신 제우스는 무슨 말을 할까 날이 서서히 밝아 오고는 있지만 흐르는 공기마저 경쟁자인 공간에서 시간의 노예가 되어야 하는 하루가 밝아 오는데 썩 반갑지가 않으니 그래도 가야 하는 하루의 삶 어쩌면 좋겠는가

 

홍콩배우 주윤발이 전 재산 8천 백억을 기부 하겠다고 약속 하면서 했던 말이 생각난다 재산은 잠시 내가 가지고 있던 수집품의 일부고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은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로 사는 것이고 내 꿈이 행복 해

지는 것이고 보통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워야 공간이 생기고 다시 그 공간에 가치있는 무엇인가를 채울 수 있고 그 가치 있는 것이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할 것이라는 것은 부정 할 수 없다 마음의 공간을 비우면서 산다는 것 그 것 별 것 아니다 미련 없이 버리면 되는 것이다 비워야 마음이 평온 해진다 매일 같이 우리들은 하루라는 선물을 받으면서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신중히 생각 해 본적이 있는가 삶 별것이겠는가 늘 하루를 충실하게 사는 것이지 아름다운 공간은 비워 진 공간이다.

 

허주.

 

'작은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시의 밤  (1) 2024.01.11
빈 공약  (3) 2024.01.06
술 술 술  (0) 2024.01.02
한해가 저문다  (13) 2023.12.22
밤은 깊은데  (7) 202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