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어스레하다 운무에 쌓인 천성 산 형체가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한바탕 속 시원히 뚜드려 주면 좋으련만 왜 이다지도 비는 나의 애를 태우는지 비가 아직 내리지 않는 이유는 내가 알던 사람이 어제 다시는 오지 못하는 그곳으로 갔는데 아직 도착 하지 않아서인 모른다. 만약에 사자가 가고자하는 그곳에 도착 하였다면 애석하여 슬피 뿌릴 터인데 아직은 도착 하지 않았나보다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 하였다 그곳에 도착 하였나 보다 참으로 구슬프게도 내린다. 내리는 빗줄기에 젖어 흐느끼는 꽃잎이 그를 닮았다 빗물은 산자의 눈물이 되어 땅을 적시고 시냇물 되어 언젠가 저 멀리 떠난 그를 다시 만나길 바라는 마음 너무나 간절하다. 우리들은 살아 있음에 행불행을 논할 수 있고 우리들은 살아 있음에 맛있는 사랑과 맛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