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커버. 난연천막커버 내화비닐

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1

벚꽃

해량 2015. 4. 3. 11:18
    벚꽃/酒黨허주 그래 내가 뭐라 하였더냐. 세월이 버린 바람이 불면 너는 와르르 무너진다 하지 않았더냐. 밤새 내린 시간의 눈물과 뒤섞여 땅 바닥에 뒹구는 너의 모습이 애처로워서 내 가슴이 쓰리다. 너 화려함이 고운 날 하얀 향기를 풍기며 존재의 것들을 유혹 하지 말라 하였던 내 헛된 말을 왜 듣지 않았단 말인가. 너의 보호 본능도 없이 세월이 버린 바람을 타고 이렇게 떠나고 싶었던 것이냐 떠나는 너를 보니 나는 용기가 생기누나. 너 있던 그 날들은 너 보다 화려 하지 못한 나를 질책 하였거늘 오늘 너를 보니 나보다 더 초라하여 가슴은 아프지만 나에게는 위로가 된다. 이제는 하얀 너의 옷을 벗고 너만이 갈 수 있는 그 곳으로 너의 고운 향기 풍기어도 더 썩은 냄새가 나는 이 세상을 훠이 훠이 뿌리치고 존재의 것들이 모르는 곳으로 가는 것인가 Green Fields - Susan Jacks

    '자작글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  (0) 2015.04.10
    하늘개인아침  (0) 2015.04.09
    삼각산을 보며  (0) 2015.04.03
    하얀 목련  (0) 2015.04.02
    무덤  (0) 201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