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커버. 난연천막커버 내화비닐

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1

삼각산을 보며

해량 2015. 4. 3. 09:02

 

 

    삼각산을 보며/酒黨허주 말뚝처럼 여기저기 때를 지어 박혀 있는 것들 그것을 사람들은 20세기 최고의 흥행 상품 아파트라 부른다. 그나마 남아 있는 땅들도 말뚝 들이 점령하기 시작 하고있다. 삼년 전 삼각산은 아주 평범한 산이었다. 용이 하늘을 날아 올라간 산이라 하여 본래 이름은 용천산 인데. 사람들은 산이 삼각형이라 삼각산 솟음산 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지금은 산이 상처투성이다. 그래도 삼각산은 말없이 침묵 하고 도시를 바라 볼 뿐이다 삼각산이 오늘은 운무에 시달리고 있다 꼭대기는 보이지 않고 산 중턱만 보인다. 밤 세워 내린 비 탓인지 상처가 아파서 숨어 버리는 것인지 삼각 산 너와 내가 인연을 맺은 세월도 어언 30년이 되었는데 너를 밝고 올라섰을 뿐 너 에게 아무 것도 해 준 것이 없네. 너 상처 받을 때 그 져 바라 볼 수밖에 없었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 하지만 나에게는 너의 상처가 보이지 않는다. 너의 상처로 인하여 만들어진 도로 아파트 공장들 모두가 인간들이 살고자 저질러진 것들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하여 주길 바란다.

'자작글1'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개인아침  (0) 2015.04.09
벚꽃  (0) 2015.04.03
하얀 목련  (0) 2015.04.02
무덤  (0) 2015.03.27
느티나무  (0) 201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