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1
하얀 목련/酒黨허주 때로는 활짝 피어 아얀 꽃잎에 그려 놓은 노란 그림을 보여 주며 깔깔 웃는 너를 고사리 손처럼 고물거리는 너를 눈이 부셔 만지고 싶어도 만지지 못하는 것은 너는 나를 거부 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너는 왜 이다지 인색 하느냐 나는 만지면 아니 되느냐. 너처럼 께끗하지 못한 내 육신이 더러워서 인가 나는 이제서야 너를 사랑하려 하는데 벌써 너는 하얀 손을 흔들며 떠나려 하는가. 바닥에 나뒹구는 너를 멍하니 바라보면서 생이란 이렇게 짧은 것인가 탄식하며 너를 위해 아름다운 이별 기도를 하였다 봄이 가는 길목에 서서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