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중년들의 삶
중년들의 삶/허주어제와 같이 냉정한 도시를 어둠이 휘감아 버렸다. 그 속에서 세상의 모든 사연을 안고 사는 사람들처럼어느 낯선 주막 구석에 모여 앉자 아무 의미 없는개똥철학을 논하면서 차가운 술잔에 쓰디쓴 술을 채운다.사람들은 누구나 고독이라는 짊을 지고 사는 것이라 하였던가.그들이 웃으며 떠들어 되어도 고독과 외로움이 늘 함께 하는 것을그래서 한잔 술에 웃고 우는 그들은 차라리 사람의 삶보다한 마리 외로운 새가 되어 살기를 원하는지 모른다.그래서 중년들의 술잔은 채 워도 채 워도 고독만 넘쳐흐르는 것이다.중년들에게는 하늘에 달이 없어도 좋다.별 그 따위가 하늘에 떠 있는지 땅위에 돌이 되어뒹굴고 있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관심은 오직 차가운 술 잔 속에 담겨져 있는 가장 깨끗하고가장 신비로운 사연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