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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2 129

[스크랩] 산속에서

산속에서/허주아무도 찾지 않은 계곡에 고요를 깨고 물은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오래된 낙엽은 쌓여 있고 나무 가지는 얼기설기 질서 없이 흩어져 흐르는 물과 무언의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바위는 이끼를 사랑했고 나무는 나뭇잎을 사랑했습니다.속세를 떠나지 못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나는나무와 바위와 지나가는 바람과 흐르는 물을 바라 볼 수는 있으도 사랑 할 수가 없었습니다.그 곳에서 나는 또한 아무런 존재감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그 속에는 새가 울어 그 소리가 좋았고향긋한 바람이 불어 시원함이 좋았습니다.신이 만든 냄새와 자연이 만든 냄새가 뒤섞여서어느 누구도 표현 할 수조차 없는 야릇한 향기에취해 버렸기에 또한 좋았습니다.흐르는 물을 타고 내려가는 낙엽을 보았습니다그것을 보면서 서럽고도 서러웠던..

자작글2 2018.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