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부
선미를 그렇게 보내고 집에 들어온 구라는 밤새 사랑놀음에 잠을설쳐 심이 괴롭다
새벽에 들어 오는 구라를 보고 구라 형수 은숙이 아침 식사 준비를 하다 구라를 반긴다
구라는 현재 큰형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다
은숙은 항상 구라에게 헌신적이다 구라나이 서른 장가갈 나이가 되었다
구라는 그동안 수많은 여자들을 만나서 애정행각을 해 왔지만 죽을만큼 사랑한 여인은 없다
그러니 은숙은 항상 구라가 걱정이다 빨리 결혼해서 독립을 해야만 자기도 좀 편해질수 있을거니까
구라형은 대기업에 소모자재를 납품하는 소규모 자영업자다 매출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수입이 짭잘한 편이다
은숙은 키는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얼굴이 이쁘고 몸매도 관리를 잘해서 가정주부 치고는 볼만하다
구라가 사춘기일때 큰형이 같이 일하던 은숙과 사내 연애하다가 결혼을 했다
그때 사춘기라 보니 이 세상 여인들이 다 이쁘 보이고 여자만 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설레이고 그랬었지
그중에 한 여인도 형수다 어쩌다 은숙 속옷 빨래만 보아도 가슴이뛰고 했었다
다 그런것 아닌가 남자들 사춘기일때 말이야
그런 은숙이 지금은 두 조카의 어머니 중년 여인이 되어 버렸다 구라는 가끔씩 형수가 애처롭게 보일때도 있다
왜야면 어린 나이에 시집와서 애기들 낳고 집안을 이끌어 가야 하니 얼마나 힘들까 그런것
구라는 밤새 선미와 사랑을 나누다 보니 심신이 말이 아니다
그래서 축 쳐져 들어 오는 구라를 맞이하는 은숙이 이상한 눈빛으로 처다보면서 한마디 한다
삼촌~ 외박하고 지금 들어 옵니꺼?
술 많이 먹었어요 ?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집에는 들어 와야지요
어제 형님도 늦게 들어와서 삼촌 찾아 삿길래
친구집에 놀려가서 자고 온다 하더라고 거짖말 했습니더
다음 부터는 외박하면 꼭 내 한테라도 전화하이소
가족이 뭡니꺼 서로 챙겨주고 서로 관심을 가져 주는거 아닌가요
요새 혹시 삼촌 여자 생겻어예?
맨날 친구들 만나서 술만먹고 다니지 말고 여자들도 좀 만나서 진지하게 연애도 하고 그러세요
삼촌은 마~~여자가 3개월을 못가는것이 걱정입니더~
예 ~
형수 미안 합니더
어제 친구들 만나서 술을 좀 많이 마시다 보니 친구들이랑 날밤을 세웠네요
형수님 한테 전화 못한거 정말 죄송합니더
형 한테는 밤늦게 들어 온걸로 해주세요
저는요 항상 우리 형수님을 사랑합니다
그리고요 늘 감사하고요
내가요 나중에 결혼하면 마누라한테 우리형수님 부처님 같이 모시라고 할께예 ㅎㅎㅎ
참~
삼촌도 넉살 하나는 알아 조야 해
말만 들어도 고맙내요~~
빨리 결혼이나 하시지요 그것이 낼로 도와 주는 겁니더~~.
정말로 착한 형수다 올해 나이는 45세 아직도 아름다운 미모를 유지할수 있는 것이
매사에 적극적이고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다보니 그럴 것이다 사십 중반이면 여인이 완성된 나이다
그래서 사십대 여인을 잘 익은 수박과 같다고 하지 않던가
여자들을 과일로 비유를 하면 이렇다고 아래와 같다고들 하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다.
삼십대 여인을 수박과 같다고 하는데 나는 사십대 여인을 수박으로 본다
왜냐면 시대가 바뀌고 있다 지금은 백살을 사는 시대인 만큼 한단계식 올라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혹시 여성분들이 보시면서 기분이 상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해 해 주시길 바랍니다 글속 이야기일 뿐이니까요
10대; 호도~ 까기도 힘들고, 까도 먹을것도 없다.
20대; 밤~ 날밤으로 먹어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이 있고, 뭘로 해 먹어도 맛있다.
30대; 수박~ 칼만 갖다 대면 짝~악 하고 갈라진다.
40대; 석류~ 먹을것도 없는것이 냄새만 솔솔 풍기며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벌어진다.
50대;홍시~ 빨리 따먹지 않으면 썩어서 떨어진다.
60대; 토마토~: 과일도 아닌것이 과일인척. 한다고 하네
70대 무엇일까 요새는 70대도 과일속에 끼워 달라고 시위 한다고들 하네~ㅎ
그럼 80대는 먼데요
어 ~~
80대는 말이야 무화과지 그래도 무화과도.............
잘 나가다 갑자기 무슨 과일장사 가 왔나 시끄러워 죽겠네
각설하고 구라가 잠을께어 일어 났을때 시간을 보니 오후 1시경이다
대충 이것저것 하다보니 3시가 될무렵에 둘도없는 친구인 명수 한테서 전화가 왔다
최신형 구라 스마트폰이 요란서럽게 울린다
베사메 배사메 무쵸~~띠띠띠링!!!!!!
여보세요~~~
어 이기 누고~~명수아이가ㅎㅎㅎㅎ
와~~ 니 억수로 오래만에 전화 하네
안죽고 살아 있었나?
안그래도 니한테 전화 할려고 했는데 잘 됏네야~!!!
억수로 좋은일 있으니께네 잔뜩 기대해라!!!!
우리 좀 있다 만나자 알았제???
어이~친구야 니도 살아 있었네 니가 먼저 전화 하면 안되나 이 성님이 먼저 전화해야 되나마~
무슨 일인데 또 니 사고쳤나
니가 좋은일이 있다 하면 꼭 그 반대다 아이가~~
무슨 일인데 그러니까 억수로 궁금하네
우리 만나자 요 앞에 공원 원두막 있재 그서 만나자
올때 캔맥주 몇개하고 오징어 한마리만 사오이라 알았재~~
이넘들은 만나면 기본이 켄맥주 열개다 어제 저녘에 그렇게 부어라 마셔라 했는데
오늘도 술이 넘어 갈까 술꾼들은 돌시만 되면 생각나는것이 술이니 그렇겠지 이해하자 한창때 아닌가
명수:
친구야~~ 니 요새 너 회사 미스박하고 잘 나간다고 소문이 났더라
와~ 니 능력있다야
그렇게 공을 드려 삿더니만 결국 골인 했나보네
너거들 어디까지 갔는데 .한번잣나???
와~
그것이 궁금하나 앞으로 미스박 만나면 형수라고 불러라 알앗재~ㅎㅎㅎㅎ
그건그렇고 니 아까 좋은일 있다 하던데 무슨 일이고 궁금하다 빨리 말해 봐라
니 혹시 내한테 돈빌려 달라 이런 이야기모 아에 치아라이 친구하고는 돈거래 절대 안한다이~~
지랄하고 있네 자슥이 !!!!!
언제 내가 니한테 돈 빌리는거 받나 됏다마 말 안해~~
아~ 친구야
말을 꺼냈으면 해야지 안 한다 쿠는거는 또 뭐꼬?
니가 마~ 씰대 없는소리 해 삿는데 말할 기분이 나나!!
아~ 미안하다 내가 실수했는가 보네 ㅎㅎㅎ...
내 있다아이가 니한테 아가씨 한사람 소개 시켜 줄라 쿠는데 니는 우찌 생각하노?
억수로 세련되고 늘씬하고 성격도 억수로 좋은데
니 소개 시켜 주면 술한잔 사 주나......?
와~대~박
그게 말이라꼬 하나 술이 문제가 잘되면 평생 니를 형님으로 모실께
와~~ 살다 보니께 니가 내한테 이런 배려도 다하네
와~~오래 살다보니 이런 대박도 다있네 니 진심이가?
니말은 믿을수가 있으야재
이~자슥이 쏙고만 살았나 치아뿌라마 그라모 없던일로 하자 자슥아~
아~ 아이다 친구야 무슨 그런 서운한 말씀을 다하노..
누군데 어디사는 아가씬데?????
야~ 억수로 궁금하고 기대 된다야....
있다아이가 미스박 친구 인데 말이야
이동네 사는데 허경미 라고 김해 허씨인데 어제 밤에 같이 한잔 했다 아이가
정말 괜챦은 아가씨 인기라 죽인다 아이가~
니 한번보면 뽕~ 가삔다 기대해라~~
어제 내가 이번 일요일 짝 맞쳐서 등산 한번 가자 했더니 요새 짝이 없다해서 갑자기 니 생각이 나더라고...
계속
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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