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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내리고
해량
2018. 9. 3. 10:07
비는 내리고/허주 어제는 구월의 첫 일요일을 보냈다. 내생애에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2018년 구월의 첫 일요일을 보내고 출근길은 비와 같이 하니 나름 운치가 있었다. 운치 있는 출근길이었다고 표현을 하니 뭐 일하려 가는 길이 여행이라도 가는 것처럼 거창하다. 말과 글은 표현하기 나름이 것 같다 어제는 심심해서 산행을 하였는데 벗 없이 홀로산행이라 좀 그렇기는 해도 나름 운동은 잘 하고 온 것 같다. 역시 등산은 좋다 똥배 빠지는 것이 보이니 말이다 나이가 드니 지방분해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언젠가부터 똥배가 쑥쑥 나오더니 등산을 하니 쭉쭉 들어가는 것 같아서 명품복근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어차피 인생이란 것이 만들다 가는 것이고 만든 것만 남기고 그곳에 가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니 살면서 무엇을 만들 것인가 에도 고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왜냐면 살다 보면 자연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무엇인가가 만들어지는 것이니 말이다 그런데 만들어 놓은 것 가지고 가는 사람 한명도 못 보았으니 만들면 무엇 하리오 하지만 먹고 살려고 하니 만드나. 참 헷갈리네. 우리가 알고 있는 하루살이가 하루만 사는 것이 아니다 여러 날을 산다. 유충으로는 수년간을 물속에서 살다가 유충으로 살 때 보다 날개를 달고 부터 생명이 짧으니 하루살이라 할 뿐이다 사람들 보다 사실 하루살이가 더 오래 사는지도 모른다. 하루살이는 생명이 끝날 때까지 살지만 사람들은 언제 죽을지 모르니 사람들이 하루살이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하루를 조심이 살면 백년을 살 수 있으니 하루하루 스트레스 받지 않고 웃으면서 사는 것이 생명 연장의 관건(關鍵)이다. 여자팔자 뒤웅박 팔자라 하더니 며칠 전 공장에 유기견이 스스로 찾아와서 아무리 쪼자 내도 가지 않고 개기고 있다 뒤웅박은 박을 쪼개지 않고 윗부분만 도려내어서 만든 그릇이다 그곳에 부자들은 쌀을 담고 가난한 집에는 여물을 담는다.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서 그릇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다 여자가 어디로 누구에게 시집을 가느냐에 따라서 팔자가 바뀌니 그래서 여자팔자 뒤웅박 팔자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 집에 들어온 저놈도 오늘 부터는 팔자가 펴인 것 같다. 이름을 질풍이라고 지어 주었으니 식구가 되었으니 아직 경계를 하고 있지만 정이 들면 마음을 열지 않겠는가. 돈은 들어오지 않고 개만 들어오니 공장이 개판이 되어 버렸다. 벌써 7마리다. 이것도 나의 업인가 싶다. 들어오는 놈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 어차피 그들과 같이 가야 할 나의 운명이라면 같이 갈 수밖에 비가 내리다 그쳤다 연속이다 이 비가 내리고 나면 가을은 더욱 가까이 다가 올 것 같다 어제 산에 가보니 벌써 밤이 익어서 혀를 내밀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가을이 오면 우리들은 무엇을 하지 세월 참 빠르다 시위 떠난 화살 보다 더 빠른 것 같다 그래도 유유히 강물은 흐르고 가을이 오니 세월에게 고마워 해야 되지 않을까. 행복한 월요일 보내시고 빗길 조심 하세요. 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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