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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새
해량
2016. 9. 1. 20:43
작은 새/허주 지나버린 날에도 어제도 보았던 네가 나의 작은 창에서 보이는 나뭇가지에 앉자 조잘대고 있는데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 나는 답답하다 언젠가 나도 하늘을 헐헐 날아다니는 네가 되고 싶다고 하였는데 그 때 너처럼 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 만약에 내가 그 때 너와 같이 되었더라면 나와 너는 벗이 되어 하늘을 헐헐 날아 여행을 떠났을 것인데 현실이 우리들을 이렇게 슬프게 만들어 너와 나는 오늘도 창가에서 이렇게 만날 수밖에 없어도 이것으로 우리는 만족 해야지 더 이상 무엇을 바랄 수 있겠는가 오늘은 너무 조용해서 좋다 그래서 너의 작은 노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말이다 먼 훗날 너와 내가 하나가 되는 날이 온다면 나는 너를 벗 보다 스승으로 모시고 싶어 너로 인하여 세상이 쓸쓸하고 힘든 세상만이 아니라는 것을 너의 속삭임과 작은 몸짓에서 나는 깨우쳐 버렸으니 말이다 이제 나는 너처럼 되지 않아도 좋다 네가 나의 벗이 되었으니 너와 나는 매일 같이 창가에서 이렇게 만나 대화를 하고 있으니 얼마나 소중한 인연으로 우리 둘이 지금을 살고 있는가 말이다 언제나 나의 창에서 보이는 그 나무 가지에 날아와 오늘처럼 이렇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좋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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