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하면 잡아먹지 못할 것이다
물고기를 잡아먹는다고 입에서 좋은 철학이 나올까
뱀이 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결국은 변 되어서 나온다.
일 년에 여름 한 철 지나고 나면
계곡에 살던 물고기들이 씨가 마른다
생태계를 보호 해 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인간들이 악마가 되어
잡아 먹어 치운다. 돼지고기 우리들은 삽겹살 해야 만 잘 통하는
고기를 불판에 굽다가 기름이 나오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물에다 버린다.
그 짓도 물고기들에게는 치명적인 고통을 받을 수가 있다
자연 그대로 있던 돌과 풀들은 파여져 웅덩이가 되고 놀다가 가 버린
그 자리에는 쓰레기가 난무 하고 아~ 말세도 이런 말세가 없다
내가 자연 보호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까닭이 있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는 개념이 머리에 밝혀 있는 것도 그렇지만
계곡 주위에서 몇 년 살다 보니 그렇게 되 버렸다
사람들이 몰려오기 전 까지는 계곡은 천국이었다 아니 자연 그대로였다
그런데 인간들이 몰려오기 시작 하면서 지옥으로 변해버렸다
이제는 제발 소처럼 물을 먹고 우유를 만들고 놀다 가면 좋겠다
잠시 쉬었다 가는 것을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떠난 뒤에는 흔적을 남기지 말고 남긴 흔적이 독을 생산하는
원천이 되는 것이니 말이다
물고기들이 조용히 살 수 있을 때가 언제 쯤 올까
처서가 빨리오면 좋겠다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그립다 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