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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1

일요일 아침

해량 2015. 6. 14. 07:48
    일요일 아침/허주 아침 7시 배란다 창문을 열었다. 고층은 아니지만 6층이면 땅을 딛고 사는 사람에게는 깨 높은 높이다. 부드러운 바람이 잠이 들깬 나의 얼굴을 마사지 하듯 어루만져 준다. 보이는 것은 주차장에 깍 찬 차 들과 잘 꾸며 놓은 화단에서 살고 있는 꽃나무들과 푸른 잔디 어느 작가가 만든 조각품등이 삭막한 아파트와 조화를 잘 이루며 있다 두어달 전만 해도 눈 싹만 틔우고 있던 느티나무들이 푸른 숲으로 변해 있다 세월이 유수와 같다고는 하지만 벌써 유월의 중순이다 한 해 절반의 날들이 어느새 가버렸다. 육차선 도로 위를 달리는 차들은 누구인가의 목적지를 위해서 달려가고 있다. 일요일이다 화창한 날씨를 원했는데 희미하게 구름이 끼여 있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씨가 될 것 같다 사람들이 만든 집의 숲들은 멍청히 서 있는 장성처럼 보인다. 나도 그 장성 속에서 살고 있으니 장성의 일부다 장성의 뱃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오래 만에 가족들과 시내에 나가서 영화도 보고 맛있는 장어도 먹고 올까나 아니면 등산을 갈까나 고민 중이다 아무래도 나 혼자 즐기는 등산 보다 가족과 같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외출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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