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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1

쑥부쟁이

해량 2015. 6. 5. 14:59

    쑥부쟁이/허주 작은 돌구멍 사이로 한포기 파란 풀이 돋아나 있는 것을 언젠가 보았다 나는 그 풀포기 생명력에 감탄하여 뽑지 않고 차후에 어떻게 자라나 하고 관찰 하였다. 어느 날 보았을 때 내리 째는 태양의 열기를 이겨 내지 못하고 반죽음이 되어 시들어 있었다. 그래도 난 풀들의 인내심과 독한 생명력을 알기에 다시 한 번 뽑지 않고 기회를 주었다. 그런데 새벽부터 내린 비를 맞고서 오늘은 하얀 꽃을 피웠다 볼품없이 시들어 망가져 있는 풀포기에 핀 꽃을 보니 나는 과연 저런 환경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하는 마음 쑥부쟁이 정말 이 험한 자연 속에서 이겨낸 승리자다 아름다운 것이 이런 것일 꺼다. 최악의 조건에서 최고가 된다는 것 오아시스가 없어도 사막에서 살아남는 선인장처럼 말이다 내일은 더 많은 꽃을 내게 보여줄 쑥부쟁이 넌 나의 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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