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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바람처럼 그렇게

단편3

달수 이야기7

해량 2013. 5. 2. 10:42

 

 

 

 

 

그 때 겨울 은 그랬다

겨울밤 둥근달이 그렇게도 밝았다.

문풍지 울리는 바람소리도 정말 좋았다.

때로는 부엉이 우는소리 자장가로 들렸다

도랑 논 저수지 모두 꽁꽁 얼어붙었다.

겨울은 그렇게 아이들에게 놀이터를 제공 하였다

썰매타고 팽이 돌리고 모닥불 피워놓고

옹기종기 모여 젖은 양말을 말렸다.

양지바른 언덕에 삼삼오오 모여서 볕을 쪼이고

내용 없는 이야기에 해지는 줄 몰랐다

그 시절이 그립기만하다

세월이 유수와 같다고 하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강산이 몇 번이나 바뀌었다.

지금도 세월은 흐르고 있다

어쩌면 그렇게도 눈이 많이 왔는지

눈이 내리면 무릎까지 쌓였다

눈 내리는 밤이면 온 세상이 하얀 가루를 덮어 쓴 듯하였다

달빛에 반짝이는 햐 얀 눈을 바라보면

동화 속 여러 나라에 온 듯 했다

그렇게도 아름다웠었다

지금은 사진 속에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우리들 추억 속에서 머물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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