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그시절 놀이 문화
그 시절 여자 아이들이 주로 한 것이 고무줄 놀이였다
공기놀이도 하였는데 그것은 남자 아이들도 같이 하였다
그때 여자아이들은 모두가 뮤지컬 배우였다.
말 그대로 종합예술가 이었다.
노래도 부르고 뛰면서 춤추고 체조선수 보다 더 높이 뛰고 물구나무서고
그러니 뮤지컬 배우라 할 수 있지 그 모습들이 눈에 선하다
점심시간 때면 여자 아이들은 삼삼오오 그룹을 짜서 고무 줄 놀이를 한다.
그러면 남자 아이들은 칼을 가지고 가운데로 뛰어 가면서 고무줄을 자른다.
그러면 그 중에서 대장인 여자 아이가 잡으러 간다.
특히 예쁘고 인기 많은 아이가 속한 그룹이 피해가 많았다
남자들은 예쁜 아이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그랬을 것이다
그때 아이들이 고무 줄 놀이를 하면서 부르던 노래들을 생각해 보니
그 당시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 들이다
무찌르자 공산당 몇 천만이냐............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새야.새야 파랑새야 ...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아가야 나오느라 달맞이 가자..........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빚 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고기를 잡으려 바다로 갈까요? 고기를 잡으려 ...............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하구나..............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그래서
그 당시의 아이들이 부르고 놀이한 동요들이 그 때 시대상을 볼 수 있다
.
'단편3'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수 이야기(11) (0) | 2013.06.07 |
---|---|
달수 이야기(10) (0) | 2013.06.06 |
달수 이야기 8 (0) | 2013.05.03 |
달수 이야기7 (0) | 2013.05.02 |
달수 이야기6 (0) | 2013.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