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수 이야기3
동네에는 돌무덤 그리고 고목이 많았다
유난히도 다른 마을에 비해서 달수 동네는 돌무덤 그리고 큰 나무들이 많았다.
고목이 많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마을의 역사가 오래 되었다는 말이다
해마다 정월 대보름날이면
그곳에서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보았다
자금은 세상이 바뀌어 샤머니즘 에서 벗어나서 인지 볼 수가 없다
고목들은 동네 앞을 가로 지르는 큰 도랑 주위에도 많이 있었다.
세월이 흐르다 보니 홍수와 태풍 때문에 다 쓰려져 버리고
남아있는 것은 현재 두 그루 밖에 없다
정말이지 안타까운 일이다
그 나무들을 잘 보존 관리 하였다면 지금쯤은
상당한 향토연구 사료가 될 수 있을 것인데 아쉽다
그 나무에 올라가 포구도 따먹고 매미도 잡고 비도 피하고 했는데
그래서 달수 에게는 추억이 많은 나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