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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5

구라와 미스 박

해량 2012. 8. 21. 19:12

 

              

 

 

구라와 미스 박

 

구라는 퇴근을 하고

에뜨랑제 호프집에 들린다.

 

구라; 아이구~~ 주인장 오래만입니다 잘 지냈소이??

장사는 잘 됩니꺼 예??

 

주인장; 어서 오이소 요새 통 안 오시더니

오늘은 일찍이 오셨네요 호호호

여름이라 날씨가 더워서 손님이 없네요~~

개구리도 한철이라 쿠는데 여름에 좀 벌어 되는데 큰 일 났십니더~`

 

구라; 개구리도 한철이 아니고 메뚜기도 한철 입니더~~하하

 

주인장; 마~~ 개구리나 메뚜기나 한철 바짝 하는~거 아이니꺼

그 넘이 그 넘이지 뭐~~그리 따지 샀는교?

 

라; 개구리는 아인데~~~하하하

생맥1000cc하고 오징어 한 마리 주소 퍼떡~가져오이소

 

미스 박; 어머 오빠야~~ 퇴근하고 바로 이리 출근 했나보네

요새 와~이리 뜸 했노 보고 싶었다 아이가.....오빠앙

 

구라; 가스나 출근이 와~이리 늦노??

 

미스 박; 오빠 내 지각 아이다

매일 이 시간에 온다 아이가 오늘 얼마나 덥던지 죽을 뻔 했다 아이가

 

구라; 여름에는 있제~~

세숫대야에다 얼음 두덩어리 넣고 발 당구고 있으면

그 기~` 최고 아이가 피서가 별거 있나 그~기 피서지

 

미스 박;아이고~~~ 오빠

그 기 쉽나 답답해서 우찌 앉아 있노 오빠나 실큰 해라~~알았제

 

구라; 미스 박 니~ 휴가 는 언제 부터고

있다 아이가 휴가 때 내하고 같이가까?

나는 있제 남는 것은 시간 뿌이고 가진 것은 돈 뿌이다 아이가

돈 쓸 때 가 있어야지

 

미스 박; 아이고 우짜 것노

내하고 피서 같이 가자 쿠는 논팽이 들이 많아서 귀챦아

죽겠어용 오빠앙

 

구라; 그라모~~ 내하고 이번 주말에 1박2일로 동해바다나 갔다 오자

 

미스박; 같이 가~주모 내 한태 뭐 해 줄낀데 오빠야??

 

구라; 니~ 해 달라 쿠는 거 다 해 주께

 

미스박;진짜루~~~오빠 앙

 

구라; 말해봐라 뭐~ 원하는데~

 

미스 박; 오빠~~일단 30평 아파트 강남 쪽에 사주고

강남 스타일로 몇 군데 얼굴 좀 고쳐주고 견적이 좀 마이 이올 낀데 호호

그라고 있제 오빠앙~` 누비 무슨 똥 하는 거 있제~~

그 거 몇 개 사 주고 호호

오빠 지금 100만원만 주라 응~~

 

구라; 미스 박 그리 해 주는 것은 별거 아인데 있제~~

내 있제 ~~강남에 있는 빌딩이 잘 안 팔린다 아이가

그거 팔리면 내 다 해줄게~~하하

 

미스 박; 오빠 앙~ 그 빌딩 내가 사까 오빠앙????

나도 가진 거라고는 돈 뿌~~인데~~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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