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아직 끝난 것도 아닌데
햇살은 뜨겁다 그나마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좋았던 것은 계절의 절정
시기인 만큼 이었을 것이다.
장맛비의 유산이 되어 도랑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은 새로운 생명을 낳고
클 데로 커 버린 미나리는 볼품이 없었지만
계절의 절정임을 토했다.
어느새 바람은 가을이 저 만치 오는
느낌을 주었고 쪼르르 흘러가는
시냇물은 세월이 저만치 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아직은 계절의 절정이다.
휴가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