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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작은공간

입춘

해량 2022. 2. 5. 13:09

어느 겨울 한적한 오솔길에서 보았던

철부지 작은 꽃 한 송이가

겨울바람이 앉았던 작은 나뭇가지에 이사를 왔다

세월이 그립다 하니 봄을 보내왔네.

 

착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만 봄이

오는 줄만 알았건만

세월은 차별하지 않나보다

거짓말쟁이들이 사는 화단에도 봄이 와서

말풍선을 달고 있고

 

허풍쟁이들이 사는 동산에는

거짓말쟁이들이 착한 새싹들에게 세상에서

내가 제일이라고 허풍을 떨고 있는데 아직은

어린 봄날이다

 

봄이 오면 무엇 하리오

거짓말쟁이가 봄의 왕국을 자기 것이라 우기니

허풍쟁이는 거짓말쟁이가 왕국을 차지하면

봄이 와도 꽃은 피지 않는다 한다.

 

누구 말이 맞는 것일까

그래도 앞산에 뒷산에 꽃은 피고 그 향기는

천리를 간다.

그들이 하는 말들은 착각에서 착각을 낳는

착각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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