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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공간

욕망의 밤

해량 2021. 12. 9. 22:02

욕망의 밤

 

고기 타는 냄새가 진동하는

낯선 주막에서 그들은 마음이 시리도록

독주를 펴 부어도 가슴은 채워지지 않는다.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잔을 부딪치는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고 하던 푸시킨 그의 말은 개똥철학일 뿐이다

세월에 속고 사랑에 속고

삶 또한 언제나 그들을 속이고 있음인데

 

낭만과 고독은 마음속에서 살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있어

즐거움과 괴로움이 조절되는 것이거늘

또한 사람들은 고독을 먹고 낭만에 젖어

사는 것이기도 하거늘

 

도시의 밤 욕망의 밤

채우고 비워도 취하지 않는 독주를 마시며

답이 없는 문제에 공식을 씌우는 그들은

무엇을 위해서 건배 하는지

그 속에는 또 다른 갈등이 시작 되고 있을 뿐인데

 

~

고독하고 외로운 그들을 위하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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