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밤
고기 타는 냄새가 진동하는
낯선 주막에서 그들은 마음이 시리도록
독주를 펴 부어도 가슴은 채워지지 않는다.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잔을 부딪치는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고 하던 푸시킨 그의 말은 개똥철학일 뿐이다
세월에 속고 사랑에 속고
삶 또한 언제나 그들을 속이고 있음인데
낭만과 고독은 마음속에서 살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있어
즐거움과 괴로움이 조절되는 것이거늘
또한 사람들은 고독을 먹고 낭만에 젖어
사는 것이기도 하거늘
도시의 밤 욕망의 밤
채우고 비워도 취하지 않는 독주를 마시며
답이 없는 문제에 공식을 씌우는 그들은
무엇을 위해서 건배 하는지
그 속에는 또 다른 갈등이 시작 되고 있을 뿐인데
자~
고독하고 외로운 그들을 위하여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