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는 기온이 잠시 영화로 떨어져
살얼음이 얼었다
솜바지에 두터운 작업복으로 무장하고 일요일인데
출근하는 직원이 있어 나도 출근 했다
베트남 용사들은 역시 강하다
놀면 뭐해 일 있으면 일 해야지 그런 정신 무장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월남전에서 미국을 이겼는지 모른다.
앞으로 전 세계에서 무한정 발전 할 나라가
베트남 아닐까 싶다
다른 선진국 나라들은 인구절벽에
초 고령화 사회가 되어 일 할 인구가 줄어드는데 비해서
베트남에는 젊은 인재들이 차고 넘친다.
그들이 선진국 나라에 흩어져 벌어드는 달러만 해도
어마·어마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공장에도 베트남 용사들이 있는데
베트남 사람들은 성실하고 머리가 잘 돌아 간다.
베트남 문화 중에서 수리 문화가 있는데
무엇이든지 수리해서 다시 사용하는 그런 문화다
그들이 하는 말 중에서 나이 20살이 되면 오토바이
한 대 정도는 분해 조립을 다 한단다.
베트남 용사들 칭찬을 너무 한 것 같다
적당히 하자
솜바지를 입으니 몸은 따스한데 행동이
좀 둔한 것 같지만
역시나 여름에는 반바지 겨울에는 솜바지가 최고다
아마도 겨울이 다 가기 전에는 솜바지를
벗지 못할 것 같다
햇살이 온 세상을 비추니 기온이
갑자기 쑥 치솟는다.
바람 한 점 없는 휴일 오전은 너무나 평온하고
포근하다.
누군가는 이 시간 하느님을 외칠 것이고
누구는 이 시간에 돌부처와 놀고 있을 것인데
마무 부질없는 짓이다.
내가 부처고 내가 하느님이다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
장땡이다.
주여! 부처여! 나무관세음보살()
올가을 양지바른 곳에 피어서 향기를 팔던 소국이
다 시들고 몇 포기 안 남았는데 아침나절 내내
쌩긋쌩긋 웃으면서 나를 유혹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했다.
역시 가을은 국화의 계절인데 국화와 이별 해야만
한다는 생각하니 기분이 씁쓸하고 슬퍼다.
어제 오후에는 시간이 나서 회야 강에 수석 탐석을 했다
제법 회야 강에도 쓸 만한 돌이 뒹굴고 있었다.
지난 가을 태풍과 폭우로 강을 한번 뒤집어 놓으니
강바닥에 숨어 있던 돌들이 마침내 세상구경을 했는데
재수 없이 나에게 체포 되어 몇 개 가져 왔는데
막상 집에 와보니 역시 돌은 돌이라 3개는 버리고
두개만 선반에 올려놓으니 나름 돌이 아닌
수석이 되어 버렸다
살아오면서 여기저기 강가에 다니면서 주어 온
수석이 꽤 많이 모였다
언젠가 지인이 집에 놀려 와서 이거 전부 300만원
줄 테니 자기에게 달라 했는데
그 소리 듣고 내가 했던 말
탐석 다니면서 태운 차 기름 값만 해도 500만원이
넘는다고 하면서 호통을 친 기억이 난다
그의 눈에는 수석이 수석으로 안 보이고 돌로
보였나 보다
누구나 혼자 노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그 중에서
강가에 다니면서 탐석 하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돌을 밟고 다니면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그리고 등산 하면서 춘란 산채 하는 것도 나름 매력이 있다
또 그리고 가을이면 버섯 채취
혼자 놀 수 있는 방법이
너무나 많은데 대부분 사람들은 혼자 노는 방법을
터득 하지 않는다.
다 노는 것도 기술인데 말이야.
어제 오전 일이다
우리 집 지키미 길 순이가 목숨을 걸고 짖어대어 나가보니
택배 아저씨가 박스 하나를 던져 놓고 간다.
며칠 전 G마켓에서 구매한 골프채 그립이 도착 한 것 같다.
요즘은 비 대면이 유행이다 그러다보니 택배 아저씨도
획~던져 놓고 가면서
택배요! 한마디만 하고 붕~· 가버린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이리 정이 없어
따스한 휴일 오전입니다
행복한 휴일 보네세요.
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