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교훈/허주
기러기가 V자로 날아가는 이유는 상승 기류를 만들어
더 멀리 편하게 날아가기 위한 것이라 한다.
날아가면서 계속 울어 되는 것은 힘이 들어서가 아니라
상대를 위로하고 자기 위치를 알리는 것이라고 한다.
V자 선두에서 날아가는 리더가 제일 힘들기 마련인데 지치면 뒤에 따라오던
다른 기러기와 자리를 바꿔 가면서 서로 협력 한다고 한다.
그렇게 날아 가다가 그중 한마리가 부상을 입거나 힘이 빠져 뒤처지면
서너 마리가 무리에서 이탈하여 같이 보살피다 만약 그새가 죽으면
끝까지 보살피다 다시 무리에 함유 한다고 한다.
정말 기러기의 맑은 영혼의 세계를 사람들은 많이 배워야 한다.
전통혼례 시에 초례상에 기러기를 올리는 이유는
기러기는 늦은 가을에 왔다가 추운겨울을 나고 따듯한 봄이 오면
추운 북쪽으로 날아가는 철새다 그러니 우리 이생사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사람들도 이 세상에 잠시 왔다가 때가되면 북망산으로 가는 것이니
또 기러기는 한번 인연을 맺고 살다가 부부 중 누군가가 먼저 저세상에 가도
평생 혼자 살다가 죽는다 한다. 기러기의 수명이 150-200년이라 하니
얼마나 긴 세월을 고통 속에서 외로움을 달래며 살아가겠는가.
또 기러기는 어떤 곳에 앉았다가 떠날 때 반드시 땅을 긁어 흔적을
남긴다고 한다. 만약에 딱딱한 바위에 앉으면 깃털을 뽑아서 바위틈에
남겨 두고 날아간다고 한다.
이와 같이 사람들도 이 세상에 태어나 살다가 떠날 때 흔적을 남기고
보람 된 삶을 살다가 가라는 깊은 뜻이 있어서 전통 혼례 시에
초례상위에 올리는 것이다
부부금술이 제일 좋은 새가 잉꼬인데 잉꼬대신 기러기를 올리는 이유는
잉꼬는 부부 중에 먼저 죽으면 따라 죽는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러 한가 부부 중 먼저 죽으면 화장실에서 변기타고 앉아서
생명보험 타서 무엇을 할까 생각 하면서 웃는다 하니 죽은 놈만 서럽지
따지고 보면 사람들도 기러기들처럼 무리를 지어 거대한 사회에서 살아간다.
단지 사람들이 사는 방법이 기러기와 원앙이 사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이다
기러기들은 스스로를 배려 하지만 사람들은 서로 경쟁을 한다는 것이 다르다.
먼저 가면 끌어 내리고 뒤처지면 위로는 하기 보다는 멸시하고 비웃는다.
그런 것이 싫어서 사람들은 스스로를 질타하고 스스로 지쳐간다
그런들 누구하나 돌 봐 주는 사회는 아니라는 것이 너무 슬프다
가족과의 관계도 마찬 가지라는 것은 더 슬프다
우리들은 기러기에게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인간은 결코 기러기 보다 나은 것이
무엇 인가 이 말을 나는 하고 싶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