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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1

오전에

해량 2017. 9. 18. 15:37



      오전에/허주 어제내린 비 때문일까 바람 때문일까 하늘이 맑아졌다. 어제는 비를 맞고 수줍은 듯 피어 있던 백일홍이 오늘은 따스한 햇살을 즐기며 웃고 있었다. 백일을 피는 동안 전설보다 더 사연이 많은 꽃 꽃은 팔월에 피는 동안은 사랑을 팔았다면 구월에 피어 있는 동안은 풍요를 기원하며 피어 있다가 구월이 떠나면 함께 가을 속으로 떠날 것이라 싶다 매년 피어서 사람들의 눈을 황홀하게 하여 주는 백일홍이 오늘따라 더 눈이 부신다. 오일장에 들려 보니 햇밤이 많이 나와 있었다. 가시집 속에서 몽글몽글 중머리처럼 빛나는 밤톨이 나올 수 있었을까 정말 신기했다 진흙 속에서 피는 연꽃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듯이 가시집 속에서 태어난 그 밤알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다 모두 가을의 힘이다 진정 가을은 그렇게 전설을 만드는 것이다. 오늘 하루는 햇살처럼 빛나는 하루 보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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