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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1

새벽에

해량 2017. 9. 23. 01:45



    새벽에/허주 우리조상들의 효행 중에서 조문효도(蚤蚊孝道) 라는 것이 있다고 했다 조문이란 벼룩과 모기란 뜻인데 무더운 여름 밤 모기와 벼룩이 득실거리면 부모와 같이 자면서 자신의 몸으로 유인하여 부모를 물지 않게 하는 효도라고 한다. 이렇게 우리 조상들은 부모를 섬겼는데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어떠한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패륜아들이 있으니 웬 말인가 부모의 제사에 참석하지 않는 자식들 또한 허다하다 바쁘다는 핑계로 일 년에 한번인 제사에 참석하지 않는 자식 그런 사람들은 과연 부모가 아니고 어디서 태어났을까 우리조상들이 제사 문화를 만들었을 때는 돌아가신 부모에게도 효도를 다하라는 의미도 있을 것이고 보다 더 큰 의미는 제사 날 이라마 형제자매들이 모여서 음식을 나누어 먹고 우애(友愛)를 다지라는 그런 큰 뜻이 있었을 텐데 미꾸라지처럼 참석하지 않고 빠지는 자식들은 무선 생각을 하면서 세상을 살까 그런 사람들은 생각을 하고 사는지 아니면 살아가면서 생각 하는지 도저히 모를 일이다.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았다 산마다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벌초 하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 서럽다 너무 보기가 좋다 조상의 음택(陰宅)을 깨끗이 단장 해주는 것이야 말도 복 받을 일이다 그런데 나는 올해도 벌초 행사에 참석 하지 못했다 그날만 되면 바쁜 일이 생기니 조상이 나를 거부하는 것인지 아니면 열심히 일이이라 하라고 도와주는 것인지 하여튼 참석 하지 못해서니 찜찜하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 해 보니 곰 다리가 네 개고 우리 조상님들이 나에게 해준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도 모르는 조상의 무덤에 막걸리 마셔 가면서 벌초 한다는 것도 고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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