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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1

가을의 하루

해량 2016. 10. 22. 11:18







    가을의 하루/허주 몇 년 전에 길가에서 우연히 만난 소국을 켜다가 화분에 심었더니 해마다 이 맘 때면 노랗게 피어서 나의 눈을 황홀하게 해줍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나를 배신하지 않고 곱게 피어 주었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에는 가지를 가지런히 다듬고 있는데 그 향기가 너무 진해서 취해 버렸습니다. 벌과 나비들이 날아와 꽃과 사랑 나누기에 한창입니다 정말 자연은 계절마다 꽃을 피워서 세상을 아름답게 꾸며주니 그것을 볼 수 있는 사람으로 태어났음을 창조주에게 한 번 더 감사해야 될 것 같습니다. 계절은 무르익어 갑니다. 열흘 전에는 아직 푸르렀던 단풍나무 잎들이 빨갛게 물들기 시작 하였습니다 가로수 은행잎들도 노랗게 늙어 떨어져 달리는 차 꽁무니에 달려가는 것을 보면서 세월의 무심함을 느꼈습니다. 고개 숙인 벼들이 있던 자리도 빈 공간이 되어 갑니다. 청순 하다 못해서 순결한 코스모스들은 가냘픈 꽃대를 무심하게 불어 지나가는 바람에 견디기 위해서 안간 힘을 쓰고 있는 것을 보면서 너무 순결해서 바보 서러웠습니다. 가을이 무르익어 가기에는 코스모스가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 인데 사람들은 그의 존재를 알아주지 못함이 많습니다. 올가을에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말입니다 사람들은 여행을 떠납니다. 어제 밤 벗들과 정답게 나누었던 술잔에서 수많은 곳을 여행 하였습니다 비 롯 술잔 속에서 다녀 온 여행 이였지만 너무 즐거웠는데 아침에는 그 후유증으로 인하여 하루의 삶에 지금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벗들과 술잔 속에서 다녀 온 여행의 추억이 남기에 후회 하지 않으렵니다. 이렇게 가을의 하루를 시작 해 봅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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