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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1
해량
2015. 3. 26. 02:34
대숲1/酒黨허주 힘차게 솟아 오른다. 주인공은 축 처진 날개를 가진 독수리 흉내를 내면서 죽은 칼을 휘둘려 섞은 나무 가지를 자른다 바람은 불어서 숲을 흔들고 나무들이 버린 낙엽은 바람에 흩어져 어디론가 쉴 새 없이 날아간다. 주인공은 땅바닥에 살포시 내려앉고 바람은 어디로 사라져 버렸다 나무의 그림자는 공간 사이로 스며드는 태양을 피해서 숨는다. 영화속 주인공 대나무 숲 에서 역할 장면이다 나무가 흔들릴 때 마다 신이 이 세상에 만들어 놓은 소리 보다 더 음흉한 소리를 낸다. 꺾기어 나뒹구는 것들 서로 비비며 쉴 사이 없이 힘자랑을 하는 것들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다 마치 이름 없는 전장에서 공을 세우지 못한 장수가 칼춤추며 미치광이 처럼 날뛰 듯 그렇게 비틀어 된다. 키는 하늘이 높은 줄 모르고 잎들은 사르르 울리는 난쟁이의 슬픈 바이올린 소리 마냥 그 공간들을 은은하게 채우고 바닥엔 죄 짓지 않은 비둘기들의 고귀한 하얀 빛깔의 변들이 신도 그릴 수 없는 고귀한 그림을 그려 놓았다. 언제나 호랑이가 살고 있는 듯 음침하고 신비한 숲 그곳이 대나무 숲이다 금방이라도 바람이 불면 쓰려질 것 같은 오막살이 초가를 큰 키로 포근히 감싸 언제나 평화롭게 해주는 대나무 숲 절개를 가진 탄력을 가진 떠나 돌아와도 참새의 친구가 되어 주는 대나무 숲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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