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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2

봄비

해량 2015. 3. 18. 14:51



봄비(酒黨)허주

온대지에 봄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다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나무들이 비를 맞고 춤을 춘다.
텃밭 언저리에 옹기종기 모여 노란 병아리처럼 
피어 있던 민들레꽃이 비를 맞고 고개를 숙이고
매화는 비바람에 꽃잎 날린다.

처마 끝을 타고 내리는 빗물은 작은 화분에 깍 차고.
먼지로 가득한 낡은 파라솔 탁자가 오늘은 깨끗해 졌다.
장독대는 반질반질 빛이 나고 이리저리 뒹굴던 대비도
오늘은 가지런히 놓여 있다
봄비는 여러뭐로 도움을 주는 것 같다.

텃밭에 냉이는 벌써 꽃대가 올라왔던 것을
쑥도 쑥쑥 자라서 앞집 할머니가 시장에 팔러가던데
이비가 온 내일은 그들도 더 커서 제법 멋을 부릴 것 같다.
고마운 봄비다
나도 내리는 봄비를 맞고 쑥쑥 크고 싶다
아마 이 비가 내린 내일은 들판이 푸르게 바뀔 것 같다



사랑 확인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받고 있음'을 확인하고 싶다면,
그것은 상대가 아닌, 자기 스스로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정말 사랑이라면 그걸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즐겁게 마음으로
전해지게 되는 것이니까.

- 위지안의《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중에서 -

* 사랑은
값진 보석과 같습니다.
보석함에 넣어 장롱 깊숙한 곳에 간직합니다.
그 보석함을 수시로 열어 확인하나요?
사랑은 확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마음 깊은 곳에 남몰래
품고 사는 것입니다.
믿고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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