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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2

추석

해량 2014. 9. 7. 15:09

    추석/허주 그 때 추석은 며칠 전부터 기다려지는 날이었다. 달도 유난히 밝았고 모든 것이 가을을 안고 있었다. 둥근달이 뜨면 초가지붕 위에 수줍게 피어 있는 박꽃이 유난히 하얗게 빛났고 큰 박은 더 크게 보였다 그런데 내 기억 속에서 머물고 있는 추석과 지금
    맞이하는 추석은 어쩜 이렇게 다를까 그것은 아마 그만큼 세상이 많이 변해서 일 것이다 아니면 그 때 그 작은 아이가 세월을 많이 살아와서 일까 추석 전야에 친구들과 하루 지나면 깍 찰 달을 보면서 마을 어귀에 모여 밤새워 이야기 하며 마음 설래든 기억이 뚜렷하다. 이제는 그런 추억들은 우리들 마음속에서 자랄 뿐이다 잘 뚤 린 고속도로 에는 한바탕 귀성길 차들의 전쟁을 치려야만 한다. 이제는 고향길이 힘든 노동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고향은 우리들을 태어나고 꿈을 키우게 해 준 곳이다 그런 만큼 마음 속에 영원히 간직하며 살아야만 한다 수구초심 이란 말이 있다 여우는 죽을 때 태어난 곳으로 머리를 두고 죽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인지 사람도 늙으면 고향 생각에 늘 잠겨 산다. 그리고 고향을 찾는다. 그것이 본능 아닐까. 이런들 저런들 어찌하던 내 고향이다 어머니 품 처럼 포근한 고향 잊지 말자 MonikaMartin//Es War Doch Alles Nur Ein Tr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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