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에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로마의 휴일 주인공
오드리 헵번이 입술이 예쁘게 보일러면
따뜻한 말을 하고 생각하지 않고 살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을 했는데
정말 요즘 정치인들은
아무 생각 없이 입에서 튀어 나오는 대로 말을 하니
그들의 입술이 똥 먹다 놀란 강아지 입술 같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말이라는 것은 입에서 튀어나오는 순간부터
내 볕은 자의 책임이고 그로 인하여 무한의 손해를 볼 수 있고
때로는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것인데.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막 내 뱉으니 그들의
말을 듣고 있자면 화가 치밀어 죽을 지경은 국민들의
몫이 되어 버렸다 답답하다.
그래도 강물은 흐르고 세월도 흐른다.
흐르는 세월이 부어주는 독주를 마시고
울긋불긋 취해서 떨어져 비틀거리는 낙엽을 보면서
앙상한 나뭇가지가 안타까웠고 앙상한 나뭇가지를 보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지만 하루를 산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이 늦은 가을에 했을까
11월도 스무날을 넘어버렸다
또 일주일을 보내고 나면 12월의 마지 할 준비를 해야 한다
사람들의 마음이 뒤숭숭한 년 말이 된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 하자면 뒤숭숭한 마음보다도 마음이 들뜨는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모임으로 부어라 머셔라 하는 시간도 왔다는 것도 된다.
다 그런 것이 사는 맛이고 사는 멋 아닐까
그런 맛 멋도 없다면 세상살이가 너무 허무해서 어떻게 살까
휴일을 보내고 멍하니 앉아서 아무 생각 없이 내 뱉는
나의 넋두리도 가을날의 똥 설이 되었다면 차라리 침묵
했음이 좋을 뻔 했는데 그래도 심심해서 몇 마디
했네요. 행복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