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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 시

백일홍

해량 2020. 8. 23. 10:37

백일홍/해량

 

꽃이여!

백일동안 피고 지니 얼마나 서러울까

차라리 오늘피어 내일 지면

서럽지 아니할 것을 어찌하여

백일동안 만남과 이별을 그리 하는가.

 

꽃이여!

양귀비 보다 더 고혹적인

너에게 다가서면 고운 미소를 얻으니

지나가는 바람마저 너에게 반해

숨을 죽이는구나!

 

꽃이여!

사랑이 무엇이더냐

만남과 이별의 연습이 아니더냐.

만나면 행복이 피고 이별 뒤에는 행복이

지는 것이 또한 사랑이 아니더냐.

넌 백일 동안 그런 사연을 꽃잎에 다 새겼으니

너무 서러워 하지마라.

 

꽃이여!

오늘도 너를 만나 행복하였나니

내일도 이 자리에 다시 올수 있을 것 같구나.

내일은 너의 모습이 어찌 변해 있을지

 

꽃이여!

너를 만난 것이 어느새 삼십 여일 되었구나

아직 새털같이 많은 나날동안 너와 만날 수 있으니

오늘 이별 하여도 서럽지 아니하구나.

 

꽃이여!

그래서 너에게 반하였노라

 

 

백일홍/해량

꽃이여!

차라리 오늘피어 내일 지면

서럽지 아니할 것을 어찌하여

백일동안 만남과 이별을 그리 하는가.

 

양귀비 보다 더 고혹적인 너에게

지나가는 바람마저 반해

숨을 죽이는구나!

 

사랑이 무엇이더냐

만남과 이별의 연습이 아니더냐.

만나면 행복이 피고 이별 뒤에는 행복이

지는 것이 또한 사랑이 아니더냐.

 

너는 백일 동안 그런 사연을 꽃잎에

다 새겼으니

너무 서러워 하지마라.

오늘도 너를 만나 행복하였나니

 

내일 또다시

너에게 올수 있을 것 같구나.

내일은 너의 모습이 변하여도 나는

오늘 너를 기억하리니.

 

꽃이여!

너를 만난 것이 어느새 세월이 제법

흘렸구나.

오늘은 이별 하여도 서럽지 아니하구나.

아직 백일이 아니 되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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