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이 날리는 아침에/허주
꽃이 지면서 남긴 것은 작은 잎 하나다
그 작은 잎이 자라서 숲을 채우기 까지는 조금의
시간이 더 필요 할 것 같다
영원히 지지 않을 것처럼 봄날을 깍 채우던 꽃들도
세월리라는 무게를 지고 떠나려 한다.
화무십일홍 이라는 말 실감난다.
나무들이 잎을 얻기 위해서 꽃을 버리는 것처럼
사람들도 사용하지 않으면서 쌓아놓은 것들을
필요 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버리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가지기는 쉬워도 버리기에는 어렵다
사람과 사람사이도 그렇다 만남은 쉬워도
헤어지기는 너무 어렵다
사람들은 서로서로 도우면서 살아가야 한다.
관계와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니 더욱 그렇다
아무리 은둔 생활을 하는 사람도 다른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것이다
지금 이순간도 우리들은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있다
반가운 전화를 받는 것도 그렇고
맛있는 아침상을 차려주는 그 사람도 그렇고
차들의 질서를 유지 해 주는 신호등도 그렇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직장 동료들도 그렇다.
아침에 만난 모든 사란들이 그렇다고 하자.
아침 뉴스에 김연철 박영선 장관 후보를 임명 할 것이라
하는데 야당이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임명 강행 한다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모든 일들은 순리대로 풀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서도 안 된다.
국회란 입법 기관이고 협의기관이다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
중국 춘추시대 때 주나라에 명마를 잘 알아보는
백락이라는 사람이 길을 걷다가 명마가 수례를 끌고 있는 것을
보고 통곡을 하니 말도 보답으로 통곡을 하였다는
일화가 있다 이 세상에는 인재가 차고 넘친다.
밥 열 그릇을 먹어야 천리를 달리는 말에게 한 그릇만 주면
천리를 달릴 수 없고 십리도 달리지 못하는
말에게 열 그릇을 먹이면 배불려 오리도 못 간다.
베네수엘라가 인재를 멀리하고 독재 정치를 한 결과를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아야 할 시점 인 것 같은데 말이다.
오늘은 기온이 많이 오른다고 한다.
꽃잎이 바람에 날리니 우리들도 꽃잎이 되어 어디론가
훠이훠이 날아가는 날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