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산업
대차커버. 난연천막커버 내화비닐
삶은!!바람처럼 그렇게
홈
태그
방명록
자작글1
아침나절에
해량
2018. 11. 12. 11:01
아침나절에/허주 드디어 국화 축제가 끝이 났다. 축제는 끝이 났지만 아직 국화는 한창 피어나고 있다 국화가 져야만 겨울인데 아직 국화가 피고 있으니 가을이다 느티나무들은 완전히 옷을 벗어 던지고 전라상태로 찬비를 맞으며 떨고 있는 모습에서 또 다른 시작이 보였다. 세월이 가면서 우리들에게도 빨리 가자한다. 무엇이 급해서 저렇게도 빨리 가는지 모르겠다. 분명히 어제가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제는 이 우주 속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어제는 사라졌지만 어제 내가 한일들은 과거가 되어서 남아 있다 남아 있는 과거들을 정리 해 보니 가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나마 남아 있는 것은 자연이 나에게 준 아름다움뿐이다. 바람에 허적거리며 내리는 낙엽 비를 보았으니 그것이다 어제 답답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서 임과 함께 장안사에 갔더니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주차 할 곳이 없어 바닥에 내려 보지도 못하고 겨우 차를 돌려 나물비빔 밥 한 그릇만 먹고 총각김치나 담가 먹을까 싶어 무 두 단 사고 다시 기장 시장에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 곳도 인산인해였다. 불경기라 하여도 엥겔계수에 충실한 서민들 때문에 시장경제가 돌아가는구나 싶어서 한편으로는 뿌듯했다 시장 풍경은 작은 물통에 팔려갈 준비를 마치고 그나마 살아서 숨을 쉬고 있는 고기들을 보면서 인간들이 참 많은 죄를 짓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물론 살기위해서 고기들을 잡아먹어야 한다고 하지만 고기들이 죽어서 사람들 배를 채운다고 생각하니 그들 고기들이 부처고 예수고 하느님으로 보여서 마음속으로 합장 하였다 죽어가는 고기들을 보면서 광주 민주화 운동 때 민간인들을 학살 한 전두한도 나쁘지만 이 명박이 더 나쁘다는 생각을 했다. 강은 민족의 혈관이고 그 속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은 조상들의 혼이고 물은 우리들의 생명인데 물도 죽이고 조상들의 혼도 죽이고 혈관을 썩게 해서니 얼마나 큰 죄인가 살생은 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먹고 먹이사슬이 있어야만 생명을 유지 할 수 있으니 참 안타깝다. 불교에서 보시 중에서 재물을 불우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재보시가 있고 진리를 깨우치기 하는 법보시가 있고 제일 중요 한 것이 무외시(無畏施)다 주위 이웃이 겪는 고통을 위로하고 공포를 없애주며, 사랑으로 따뜻이 감싸주는 것을 말한다. 화랑도 세속오계 살생유택과 같은 맥락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월은 공기와 같이 흐르고 있다. 세월은 우리들 얼굴에 주름을 남가지만 일을 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으면 마음에 주름이 생긴다. 마음에 주름이 생기면 쉽게 치유 되지 않는 법이다. 마음에 주름이 생기기 전에 열심히 움직이고 이웃을 사랑하고 벗을 사랑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중에서 가장 사랑해야 될 존재는 옆 지기니 사랑 하면서 살자 다 내려놓고 ......... 오늘 하루도 열심히 움직이는 하루 이면 좋겠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양지산업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
자작글1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성산에 다녀와서
(0)
2018.11.14
오전10시 쯤에
(0)
2018.11.13
불금 오전
(0)
2018.11.09
비오는 날 오후
(0)
2018.11.08
오후일기
(0)
2018.11.07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