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1
늦은 겨울비/허주 온갖 소음이 흩어지고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도 뜸한 밤이다 이렇게 고요한 밤을 채워 주는 빗소리를 들어 면서 한잔의 추억을 마시며 고독에 잠긴다. 초라하여 슬픈 겨울나무에 파란 생명이 굼틀거리기 시작 하였다 찬바람이 쓸쓸하게 부는 밤 쓸쓸하게 내리는 비는 슬픈 아이의 울음처럼 더욱 슬프다 유리창을 타고 내리는 빗물은 희미한 가로등 불빛과 벗이 되었고 내 마음도 어느새 비에 졌어 버렸다 시인은 내리는 비에 젖어 한 줄의 시를 쓰고 누군가는 지난날의 모든 것을 잊고 싶은 지도 모른다. 그래서 일까 그들에게 한줄기 내리는 비는 마음을 달래주는 의미 있는 무엇인지도 모른다. 쓸쓸하게 비 내리는 겨울 밤 외로운 가로등처럼 우뚝 서 있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