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그리고/허주
고독과 외로움
괴로움과 슬픔 그것들이
세상의 어느 곳에서 살고 있음으로
사람은 한 세월 그런 것을 벗 삼아
살아가는 것인지 모르지
어쩌면
고독을 먹고 외로움에 배부르고
괴로움에 울고 슬픔에 웃으며 사는 것이
사람들의 삶 일지도 모르지
고독과 외로움
괴로움과 슬픔 그것들이
사람의 영혼을 지배하는
가장 신선한 존재라 여기며 한 세월
살아가는 것이 또한 사람의
삶 일지도 모르지
어쩜 우리들의 인생은 길 다면 긴 여행
짧다면 짧은 여정 일지도 모르는 것을
그러기에
고독과 외로움
괴로움과 슬픔 그것들이
사람의 삶과 같이 갈수 있는 것인도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