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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1

겨울비 내리는 날

해량 2016. 12. 4. 19:41





      겨울비 내리는 날/허주 언젠가 그때 겨울이었다. 그날따라 진눈개비가 비와 섞여 내리는 날 꼬마는 다리가 불편한 엄니 치맛자락을 잡고 뒤따라가면서 칭얼거렸다 엄니 너무 추워~ 빨리 집에 가자 응~ 배고파 죽겠다 엄니~ 아가야 내가 빨리 안 가고 싶어서 천천히 가는 줄 아느냐~ 엄마는 빨리 걸을 수가 없단다. 그래도 빨리 가~보자군아 겨울비 내리는 날이면 그때 언젠가 읽었던 소설 속 주인공들의 그 모습 그 대화들이 생각이 난다. 이렇게 오늘같이 측은 하게 비오는 날이면 더욱 더 그렇다. 엄니와 아가는 비 내리는 이 밤도 불편한 걸음으로 아직 길을 걷고 있을까 소설 속 대화였지만 엄마와 아가의 대화 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겨울비가 내린다. 제법 세차게 내렸다가 그쳐다를 반복한다. 비가오니 그리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볼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엄니와 아가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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