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커버. 난연천막커버 내화비닐

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1

12월의 첫 일기

해량 2016. 12. 1. 10:38




    12월의 첫 일기/허주 오늘 따라 멀리 보이는 산이 내게로 가까이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 지난여름 태양이 지구 가까이 다가와 뜨거운 열을 토하고 화려한 가을날들을 만들어 주었다 그 때 그날들에 산들은 내게 있어서 말 그대로 먼 산이었는데 계절이 무르익으니 산들도 다가온다. 슬픔음악이 흐르는 지금 시계의 초침은 어디로 달려가는지 지칠 줄 모르고 달려간다. 아침인가 했더니 벌써 오전이 다가 간다. 세상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만 시계바늘도 돌아가면 좋을 런만 어쩌면 저렇게 빨리도 돌아가는지 정말이지 사람들은 시간에 쪼기고 시간을 먹고 사는가 보다. 요란하게 울리는 전화벨 소리를 듣고 받았더니 오래 만에 반가운 사람에게서 소식이 전해진다. 만남은 멀어도 이렇게 전화 한 통에 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다 그런 것이 사람 사는 재미가 아닐까 싶다 오늘은 그리운 사람들에게로 전화를 해 보아야 되겠다. 아침나절에 늦게 피어 시들지 않은 국화 몇 송이를 잘라서 긴 컵에 물을 채우고 꼬지를 하였더니 사무실 내에 향기가 가득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 국화이다 이유는 향이 너무 좋고 꼬지를 해 놓으면 오래간다. 그 생명력에 놀라고 물만 채워 주면 아무 불만불평이 없이 묵묵히 향기를 주기 때문에 벌써 열한시가 다 되어 간다. 서서히 오전 일과를 마무리 하고 한 끼 때울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다 살기위해서 먹는 것이지 먹기 위해서 사는 것은 아닌데 그래서 인지 며 끼 마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질 때가 많다 정말이지 먹을 것이 남아도는 대한민국이 행복한 나라일까 그런 생각이 든다.



'자작글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모스   (0) 2016.12.04
산은 말이 없다  (0) 2016.12.04
겨울의 길목에서서  (0) 2016.12.01
11월을 보내면서  (0) 2016.11.30
권력은  (0) 2016.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