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 시
대숲4/허주 송화분이 바람에 날려 숨을 못 쉬게 괴롭히더니 어제부터 내린 비로 인하여 이제는 송화 분으로 부터 해방이 되었습니다. 오후가 되니 비는 그치고 하늘은 한청 더 맑아 진 것 같습니다. 살다가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자연이란 정말 위대 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도저히 해결 할 수 없는 것들을 자연은 비를 내려 해결 해 주니 자연의 위대함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입니다. 아카시아 꽃이 필 준비를 서서히 하고 있습니다. 그 향기를 기다린 세월이 벌써 일 년이 지났습니다. 아카시아 꽃 장미꽃이 만발 하여야만 또다시 오월은 가겠지만 내린 비로 초목은 더욱 우거져 세상을 푸르게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농부들이 바쁘질 때 입니다. 때 마쳐 내린 비로 모내기를 할 수 있으니 머지않아 푸른 들판에는 경운기 이앙기 소리가 요란 하겠지요 며칠 전 대나무 숲에 가 보았는데 아직 죽순은 올라오지 않았더군요. 작년 이맘 때 죽순을 꺾어 온 기억이나 가 보았는데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 비로 땅속에서 용솟음치듯이 올라 올 것 같습니다 며칠 내 그들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벌써부터 기대 됩니다. 이렇게 자연은 때를 마쳐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데 그에 보답하지 못하고 자연을 오염 시키고 있으니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대숲을 좋아 합니다 대숲에 가면 마음이 편해지고 바람에 대나무들이 흔들리는 소리가 너무 좋아서입니다. 아마도 나 어릴 적에 살던 집이 대나무로 쌓여 있었기에 그 영향을 받은 것 같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대나무 숲이 좋아 지는 것은 그 때 그 소년으로 돌아가고 싶은 욕망 아니 욕심 때문일까요. 대나무 숲은 언제나 고요하고 새들이 마음 놓고 쉬어 갈수 있는 공간 입니다 참새와 비둘기 들은 항상 대나무에 살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지금도 대나무 숲에 가면 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대나무 숲에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가득 합니다. 사람들은 왜 그럴까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 숲에 타이어가 뒹굴고 냉장고가 뒹굴고 세탁기가 뒹굴고 어쩜 사람들은 그런데 머리를 쓸까요? 사람들은 손끝만 아파도 아프다 난리를 치며 병원으로 갑니다. 그러 한데 그들의 숲은 얼마나 아플까요? 신이 준 영역을 사람들이 마구 침략을 하여 괴롭히니 말입니다 그 것은 그들의 영역입니다 사람들이 침범 할 수 없는 공간입니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동식물들이 수없이 많을 것인데 어찌하여 사람들이 침략을 하느냐 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