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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1

봄은

해량 2016. 4. 8. 06:15
    봄은/허주 꽃이 피었다 하여 봄이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봄을 맞이한 사람들의 마음이 아름다워야 봄은 더 아름다운 것입니다 사람들은 봄을 그렇게 오래 기억 하지 않습니다. 꽃이 지면 또 다른 계절이 오니 그 계절에 익숙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 마음속에 봄은 순간 스쳐 지나가는 아픈 사랑의 상처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봄이 가면 허전한 것입니다. 꽃잎이 날리면 세월이 날리는 것입니다 그 속에서 초목은 자라고 사람들은 늙기 싫어 몸부림치고 바람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곳으로 가버립니다 봄에는 벌은 날지언정 나비가 날지 않습니다. 또 다른 계절이 오길 기다리는 느티나무도 잎을 다 펴진 않습니다. 그리고 땅속에서 잠들어 있는 생명들은 그대로 있습니다. 나에게 그들에게 봄은 아름답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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