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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선물
해량
2016. 2. 12. 09:35
하루는 선물/허주 아직은 겨울과 같이 사는 사람들이 부시시 눈을 뜨고 일어나 어제와 같은 길을 떠나는 시간 찬비가 내리는 고요한 아침이다 겨울밤을 품은 새벽에서 태어난 아침은 하루의 시작이자 흩어졌던 소음들이 다시 모이는 시간이기도 하다 찬비를 맞으며 서 있는 겨울나무는 추위에 떨고 있다 미치광이처럼 달리는 저 차들은 무엇이 저렇게 바쁜지 그 차속의 그들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궁금하다. 부옇게 피어나는 운무는 먼 산들의 형체를 흩트려 버렸고 늙은 소나무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은 어미잃은 철새의 눈물 되어 흘러내린다. 어젯밤 잠 못 들고 새벽이 접어들 때까지 설날에 선물 받은 포도주를 마셨다 한창 때에는 밤새워서 독한 술을 찡그린 창자에 들이 부어도 아침이면 가뿐하게 일어났는데 세상의 무게를 너무 많이 지고 산 지금은 약한 술 한 잔에 쉽게 잠들고 아침이면 온몸이 뻐근하다. 그렇게라도 일어나면 나의 자아 신에게 고마워한다. 다시 하루를 선물 받은 것이니 얼마나 고맙고 신기한 일인가 말이다. 인생 삼여(人生三餘)사람은 평생을 살면서 하루는 저녁이 일 년은 겨울이 일생은 노년 이 세 가지가 여유로워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들은 그렇게 살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아침에 사람들은 온몸에 피가 돌기도 전에 여유롭게 커피 한 잔 마시지 못하고 서둘러 누구에게 쪼기다 목말라 마시는 물처럼 물 한잔 벌컥벌컥 마시고 하루라는 전쟁터에 출전을 해야 하는 인간들의 삶이 진정 행복한 삶일까 어느 현자가 어제는 역사, 내일은 미스터리, 그리고 오늘은 선물이다. 하였는데 우리들은 하루라는 선물을 받고 주어진 삶속에서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지만 사람들은 욕심과 욕망으로 하루를 채우고 만족하고 만다. 하루라는 선물 속에서 또 다른 인연의 기쁨을 누리면 얼마나 하루살이가 즐겁고 행복하겠는가 모든 욕심을 버리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오늘 하루는 내일의 하루와 또 다른 하루 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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