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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1

잠이 깬 시간

해량 2015. 5. 13. 04:05
    잠이 깬 시간/酒黨허주 밀려오는 피로와 과거 속으로 사라지는 하루를 내 몸은 이겨 내지 못하고 숨은 쉬어도 죽은 채로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세상에 살다가 눈을 뜬 시간 늦은 새벽인가 싶었는데 시계를 보니 아직 이른 새벽 01시다 습관에 익숙한 내 손은 냉장고 문을 열고 유리컵에 물을 부어 한 잔 마시니 조금은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나이가 드니 이제는 초저녁잠이 많아진 것 같다 지금보다 조금 젊었을 때 나 보다 나이 많은 그들이 9시 뉴스 끝나면 잔다고 하는 말이 이상했다 그 때 쯤 이면 나는 친구들과 술판을 벌리고 있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지금 내가 그렇다 전에는 오후5시 퇴근을 하여 7시 쯤 저녁밥을 먹고 12시가 넘어서 잠자리에 들고 했는데 지금은 생활 패턴이 완전히 바꿔 버렸다 4시에 퇴근을 해서 5시 밥을 먹고 9시면 잠자리에 들어 새벽3시면 일어난다. 언젠가 우리 옆집에 살았던 박 영감 생활 패턴이 나에게 옮아온 것이다 아직은 박 영감만큼 나이는 들지 않았지만 그렇게 되어 가는 것은 나도 이제는 늙어 가는 것 같아서 뒤돌아보지 않고 가는 세월이 원망스럽다 티비를 켰다 한국인 밥상이란 프로가 재방송중이다 최 불암씨가 진행을 한다. 중간에 보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어느 섬마을 갯벌에서 나는 "조개 이야기 "게 이야기 "염전 이야기 선운사 보은 염 이야기 등등 하는 것 같다 소금은 여러 곳에 쓰인다 생명을 유지 하기 위해서는 소금을 섭취 해야 한다 옛날에는 노임 대신 소금을 지급 했다 한다 소금 정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그런데 적당하게 먹고 적당하게 사용 해야 한다 과유불급 이다 3%의 소금이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한다는 사실도 그렇다 만약에 소금이 바닷물에 없다면 바닷물은 썩어서 그 곳에 고기들이 살 수 없을 것이다 100분의3의 위력이 그 만큼 위대하다 미약한 힘이 광대한 바다를 살리고 있는 것이다 인간들의 세상도 그렇다 거대한 힘보다 때로는 작은 지혜가 세상을 살리는 것이다 소금 같은 존재는 못 되어도 그 소금을 소중하게 생각 해야 되겠다 벌써 시간이 새벽 3시가 넘었다 이렇게 오늘 하루는 시작해야 될 것 같다 사람이 평생 자는 시간이 약31년 100년을 산다면 3분의1이다 그러니 오늘 잠 좀 들 잤다고 후회 할 필요 있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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