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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글1

오전일기

해량 2015. 5. 11. 11:41

오전일기/허주 이맘때면 아카시아 꽃이 반발한 마을 뒷산에서 순이 와 아카사아 꽃 따 먹어 가면서 소꿉장난 하던 기억이 난다 아카시아 꽃 입에 물고 같이 따먹다 박치기 하던 기억도 난다 그 때는 순이 가 그렇게 예뻐 보였는데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에서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늙어서 얼굴에는 세월의 계급장이 몇 개나 붙었는지도 궁금하다 순이가 서서 오줌 누는 모습은 지금도 생각하면 발초신경이 자극이 된다. 아카사아 꽃이 활짝 피어 있는 오전11시15분이다 라디오에서는 어떤 여인이 열변을 토하고 있는데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비가 올랑 말랑 날씨가 어중 충 하다 차라리 한바탕 솟아지면 좋을 런만 밤부터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온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15일 남짓 산에서 날아온 송화 가루를 깨끗이 씻어 내면 좋겠다. 어제는 화분에다 두포기 회사 내 한 평 남짓 되는 텃밭에 두포기 총 4포기 고추나무를 심었다 그리고 당귀 모종 3포기 어성초 30포기 이정도면 일 년 농사 끝이다 가을 까지 따 먹을 수 있으니 거름은 마른 닭똥을 넣었는데 냄새에 고추나무 기타 모종들이 질식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비가 온다 하여 며칠 미루어 두었던 청소를 하였다 쑥은 낫으로 베고 잡풀은 뽑고 나뭇가지들은 태우고 있는데 뒷집 회사 사장이 소방서에 신고한다고 농담을 한다. 신고하라고 하였더니 막걸리 한 사발 사 주면 안한다 한다. 배가 설설 고파 오는 것을 보니 점심때가 다 되어 가는 것 같다 오늘 점심은 무엇으로 때우나 한 끼 해결 하는 것이 걱정이다. 어제 밀린 세금 다 내고 나니 은행에 주머니 사정이 별로 라서 소고기는 못 사먹겠고 김치에 밥 말아서 된장에 고추 찍어 먹어야 되겠다. 그래도 우리 회사 직원들은 한 그릇에 육 천 원 하는 김치지게 먹으니 나보다 훨씬 낮다 세금을 내는 돈이 어찌나 아까운지 모르겠다. 국가 운영을 좀 잘하면 안 아까운데 내 돈 가지고 백수 같은 국회의원들 월급 준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깝다 정부에서는 부가세 거둬서 도대체 어디에다 쓰는지 복지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공무원 복지는 많고 서민복지는 적은 우리나라 참 안타깝다 선진국들처럼 공무원 복지 서민 복지 통합이 되면 참말로 좋겠다. 그러면 세금 내는 것 하나도 안 아깝지 이제는 설설 일어나서 점심 먹을 준비 해 볼까나 김 기사 하고 나하고 둘이서 손잡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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