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바람처럼 그렇게
자작 시
그의 일생/酒黨허주 그도 이 세상에 태어 날 때에는 무한한 희망을 안고 왔으리라 그는 비록 하늘은 쳐다보지 못해도 하늘에서 비 내리고 달이 있고 별들이 반짝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리라 그도 이 세상을 생이 다할 때까지 행복하게 살 권리를 창조주 에게 분명 령을 받았으리라. 어느 날 축제에 재물로 희생 된 그를 보았다 검었던 옷은 홀딱 벗겨져 하얀 속살을 내어 놓고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아니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도 감정이 있고 배고프면 고픈 줄 알고 맞으면 아픈 줄 알고 자기 생명이 중요함을 알기에 오래오래 살고 싶어 서리라. 그는 인간들이 좋아하는 재물의 상징이고 복주머니에 등장하는 가치 높은 모델인데 그도 한 때는 삼장법사가 사랑했고 그가 없었다면 어찌 서유기가 탄생 했겠으며 손오공이 있었겠는가. 사오정 보다 잘났던 그가 정령 인간들의 형식에 치우친 축제에 희생양이 되어야 한다 말인가 난들 어찌 하오리까. 나 역시 그와 비슷한 인간 일 뿐 창조주가 아닌 것을 같은 세상에 태어나서 재물이 되고 음식이 되어야 되는 그를 보니 가슴이 너무 아파서 저리다 내가 창조주로 다시 태어나는 날 혹시 그를 다시 만난다면 하늘을 헐헐 날아다니는 새의 날개를 달아 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