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송 이야기/ 허주
오늘도 바람이
줏대 없이 요리 불었다 조리 불었다 한다.
아마도 바람이 부는 이유는
겨울에 있었던 더러운 일들을
북쪽 김 모 씨에게로 싣고 가려고 부는 것 같다
어제는.
경첩 때 나온 개구리들이 사기 당했다고
대법원으로 때 거지로 몰려가서 시위를 하고
소장을 냈다고 9시뉴스에 나왔다
이유인 적선~
땅속에서 편히 쉬고 있는데
경첩이라는 놈이 이제 봄이니까
일어나서 기어 나오라고 해서 나왔는데
아직 겨울이니 속은 것 아니냐고
자기 동료 왕초 개구리도 죽었고
보초 서던 개구리도
칼바람에 맞아서 300마리 죽었고
병들어 죽어 가는 놈들이
수천 마리가 된다고 한다.
이 개구리 미친 개구리 아이가 나 원 참
길동이
어제 나도
우리 집 길동이와 정족 산에 갔는데
나뭇가지에 고드름이 열려
말 그대로 환상적 이었다.
그래서 한 컷 해 왔다.
바람은 불고 길동이는 신이 나서
온 산을 지 안방 인 냥 뛰어 다니고
양지바른 풀 속 에서 자고 있던
노루 장끼 까투리 토끼 전부 깨우고
날아가는 비둘기 보고 짖어대고
길동이가 신이 나서~~ㅎ
나는 목마르고 숨이 차 죽겠는데
말씀이야
그래도 하체 근육 좀 만들어
와서니 그것으로 만족 해야지
집에 와서 삽겹살 에다 소주 한 잔~ ㅋ
산에 가서 살 뺀 것 삽겹살로 보충 결국은 본전
어차피 인생이란 본전 인 것을 뭐 ~ㅎ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