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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1

잠 못 드는 밤에

해량 2014. 3. 14. 18:01
 

 잠 못 드는 밤에/허주
어제인지 오늘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달빛과 별을 보니 오늘 이군요
세상은 잠들어 있는데 나홀로 
깨어있는 듯 합니다
이 순간 만큼 이라마 홀로 이고픔 입니다 
한잔의 술잔을 놓고서 그 술 향기를 맡으며
나에게 그리고 잠들어 있는 
세상에게 묻고 싶습니다
어찌하여 난 잠들지 못하고 
여기서 머물려 있느냐고
창문을 열었습니다
가로등 홀로 깜빡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로등 벗이 되었습니다
밤세워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는 
저기 빛나는 가로등
누구를 위해서 일까요 
세상의 온갖 소음들은 어디론가 
흩어져 사라졌건만
누구를 위함인가 처량하게 
울어 지치는 설픈 저 소리는
아마도 떠나버린 님을 그리며 울어대는 무엇은
너무나 슬프게 들리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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