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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2

늙은 소의 교훈

해량 2014. 1. 14. 18:35

 

    늙은 소의 교훈/허주 늙은 소는 밤새워 껑껑 앓았다 하루 종일 물구덩이 논을 갈고서 지쳐서 질퍽한 지푸라기 위에 누워서 잠들지 못하고 껑껑 앓고 있었다. 나는 그 소리를 들어 면서 마음이 너무 아파 싶게 잠들지 못하였다 늙은 소는 농번기를 농부와 함께 그렇게 보냈다 기계가 해야 할 일을 소는 밭 갈고 논 갈았고 송아지 낳아서 농부의 재산을 불려 주었다 나는 소를 너무 좋아 했었다 맑고 큰 눈과 마주 칠 때는 입가에 미소가 절로 돌았다 어느 날 늙은 소는 오일장에서 낯 선 이 에게 팔러 갔고 작은 송아지가 대신 늙은 소의 정든 집의 주인이 되었다 소들은 한 평생을 사람들을 위해서 일하고 재산을 불려 주고 결국 마지막 에도 사람들 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다. 속된 말에 소보다 못한 인간 이라고 말들 한 다 그 말은 소를 모독하는 말이다 소만큼 일하고 충성을 다하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 나는 어릴 적에도 지금도 소를 너무 좋아 한다 소는 풀만 많이 베어 주면 더 이상 무엇도 원하지 않는다. 그 대신 열심히 일 해 준다. 사람은 그런 가 아무리 잘 해 주어도 더 많은 것을 원한다. 그래서 내가 소를 좋아 하는 이유다 요즘도 우연이 소를 만나면 한참이나 쳐다 보다 길을 가곤 한다. 소가 도살 직전에 그렇게 눈물을 흘리며 운다고 한다. 그것이 인간에게 던지는 교훈 일 것이다 나는 이렇게 인간들을 위해서 장렬히 가지만 부디 인간들이여 서로 싸우지 말고 웃으면서 살 아 라 하는 그런 것 아니면 배신의 연속 속에서 살아가는 이 험한 세상을 나“ 소 처 럼 살라는 교훈 일지도 모른다. 오늘 새삼 나 어릴 적 우리 외양간을 지키고 있었던 늙은 소가 생각이 나서 나와 소의 추억을 되새기며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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