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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와 최 부장

해량 2021. 9. 12. 20:28

구라와 초 부장/허주

 

20219월 어느 날이다

아침부터 비가 촉촉이 내린다.

구라는 어제 마신 술이 들깨 어리한 상태다

오늘따라 차가 많이 밀려서 출근이 늦어진다.

신호 대기 시간은 왜 이렇게 긴지 모르겠다.

 

그 때 구라는 신호위반을 하면서 좌회전 을 한다.

 

그때 마침 교통정리를 하던

모범운전자 아저씨가 호각을 불면서 차를 세운다.

 

모범; 아제요!! 눈 안 달고 다니는교??

그러다 죽어삐요 아제~명 억수로 김니꺼??

아무리 바빠도 신호는 지키 야지요~~

~ 아제~ 억수로 터프하네~~

 

구라; 아이고 미안십니더~~

지각이라 바빠서 올 따라 신호가

~~이리 깁니꺼 하하~~

 

모범; 어제나 오늘이나 같은데 뭐요~

아제 한태만 신호가 긴기지요.

 

구라; 아이고 미안 합니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회사에 도착하니

20분 지각이다

자리에 막 앉으려고 하는데

최 부장이 부른다.

 

최 부장; 어이~ 김 대리 넌 말이야

지각을 밥 묵드시 하노 일마야~

정시에 출근하는 꼬라지를 못 보내 아이구 두야~~

그러니까 니는 만년 대리지 진급이 되니~

~~지금 나이가 몇이고 정신 차리라이~~이 자슥아

 

구라; 부장님 죄송합니더~~`

오다가 차사고가 나서 차가 밀리 가이꼬

늦었십니더

 

최 부장; 김 대리 니 차사고 나서 늦었다는거

내 한태 벌써 몇 번 써 묵노

에라이 이~자슥아 구라 칠걸 처야지

~ 자슥은 입만 뻥것 하면 구라고~~아이구 두야~덩말

 

구라; 부장님 구라 아닙니다. 진짜니더~~

 

최 부장; 됏다마 치아뿌라~~

~하고 말하기 싫다 일이나 하자

~이리 모이바라 아침조회 간단히 하고

김 대리~

~부장님~~

내가 어제 거래처 수금관계 파악해서 올리나 했는데

우찌 됐노?

 

구라; ~예 오늘 할라꼬예~~

어제는 바빠서 못 했십니더 오늘 할라꼬예

 

최 부장; 뭐라꼬~~

어제 니가 한기 뭐가 있다고 바빳다 카노?

컴퓨터 고스톱 친다고 바뻐더나 자슥아~~

~열받아

~는 그래서 안 되는기라 알 것나 자슥아~~

 

구라; 누가 고스톱 쳤다 쿠던데요? 미스박 니가 걸캔나?

미스 박; 아닙니더. 내가 안 일려 받쳐서예

 

최 부장; 내만 밖에 나가면 일할 생각은 안하고

니들 둘이서 맞짱구 치면서

놀 생각만 하니 이노무 회사가 잘 돌아 가것나

알아서 해라이~~

 

벌써 오후다.

구라와 미스 박이 컴퓨터 고스톱에 빠져 있을 때

 

최 부장 이놈도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있다

 

최 부장 이놈도 사실 구라 못지않은 고수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서 회사 일은 뒷전이고

시간만 나면 출장 핑계로 회사 밖으로 나갈 궁리만 하는

그런 스타일이다

 

거래처 간다는 말

사실은 사우나에 가서 놀다가

퇴근 시간이 되면 아직 거래처라고 하면서

바로 퇴근 한다는 구라를 친다.

그러니까 사우나가 주 거래처 인 샘이다

 

그런 최 부장의 하루 일과를 구라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구라는 최 부장을 갔고 논다

최 부장의 비리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그래서 매일 구박을 받지만 꾹 참고 있는 중이다.

구라도 한방 터트릴 날이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최 부장 구박을 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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