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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같은 사람이되자

해량 2012. 7. 15. 09:41

 

 

 

사람이 산다는 것은 깨달음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석朝夕으로 마주하는 전혀 새로운 것이 없는 사람이나 사물事物이,

혹은 어쩌다 우연히 대하는 사상事像들이나 발끝에 채이어 나뒹구는

작은 돌멩이 하나도 어느 날 문득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스승이 되고 선지식善知識이 되어 생활에 찌든 우리들의 혼미한 정신에 한줄기

청량한 바람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지리한 장마철에, 조금도 반가울 게 없는 빗줄기를 바라보노라면

그저 그렇게 쉬임없이 내리어 작은 물줄기를 만들며 흐르는,

물의 법문法門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물"은 본래의 형상을 고집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형상의 그릇 속에도 저항 없이 안주安住하고,

  "물"은 조용히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져 바위에 구멍을 뚫으며

낮은 곳으로 임하는 하심으로 어떤 큰 바위의 장애도 어려움 없이

이겨내어 끝내는 대해大海에 이르고야마는 위대한 성취를 누립니다.

  "물"은 ‘나다,남이다’하는 인아人我의 장벽이 없기에

그 어떤 것과도 잘 화합하여 다툼이 없습니다.

  "물"은 스스로 깨끗해 남의 더러움을 씻어주며

깨끗함 더러움을 함께 포용하는 아량을 가졌습니다.

 

  "물"이라 하는 것은, 만물의 생명의 원천이며 다양한 에너지가 되어

중생을 위해 봉사하면서도 그 댓가를 바라지 않는 철저한 무소득의 실천가입니다.

  "물"은 주위에 현혹됨이 없이 조용히, 부지런히 자기의 갈 길을 찾아

쉼 없이 정진합니다.

 

그리하여 냇물이 되고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며 구름, 안개, 눈, 비 등이 되어

언제 어느 곳에서도 중생과 함께하는 동사섭同事攝으로 가까이 있으면서도

결코 그 본성을 잃지 않습니다.

 

  중국 진시황 때 진시황을 도와 6국 통일에 공이 컸던 "이사李斯"

「태산太山이 불양토양고不讓土壤故로 능성기대能成其大하고

   하해河海가 불택세류고不擇細流로 능취기량能就其梁이라는

글을 올려 총애를 받았습니다.

 

이 글의 뜻은 태산太山이 작은 흙덩이 하나도 사양하지 않았기 때문에

능히 그 큼을 이룰 수 있었고, 하해河海가 가는 물줄기 하나도 버리지 않고

다 받아들였기에 능히 그 깊음을 이루었다는 말입니다.

 

작은 것이 가지는 힘. 약자가 지니는 위력. 겸손한 자의 이득利得을 잘 간파하였던

노자老子는 물을 영원한 약자의 힘으로 상징하였습니다.

물처럼 하심할 줄 아는 자세 그것이야말로 우리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며

또한 영원을 살 수 있는 예지입니다.

말없이 설하는 물의 사자후獅子吼를 들음이 없이 들으며

물과 같은 사람이 되고자 원력(願力)을 세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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