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쭈물하다 내 이럴쭐 알았다
인간은 죽을 때 마지막 유언을 남기기 마련이다
보통 사람들은 재산이나 자식 문제가 주요한 내용 이겠지만
일생 수도 생활을 하면서 보낸 종교인들은 범부들과는 다르다
전 세계 가톨릭 정신적인 지도자 교황 요환 바오로2세가
선종했다 선종이란 선생복종 이란말의 줄인말 이라고 한다
착하게 살다가 복되게 마친다는 의미다
교황은 선종에 임박해서 다음과같은 메세지를 남겼다고 합니다
나는 행복 합니다 그대들도 행복 하시오
울지말고 함께 기쁘게 기도 합시다
몇 년 전에 선종한 마더 테레사 수녀는 인생이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과 같다" 는 말을 남기고 같다
불교의 서산대사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영정을 보면서
80년 전에는 저 것이 나이더니
80년 후에는 내가 저것이구나"
라는 시를 남기고 열반에 들었다
조선후기에 동사열전을 저술한 범해선사는 최후에
이런시를 남겼다
헛된 한 생각이 빛은 73년생애 창밖의 벌처럼 떠든 것도
부질 없어라 문득 저 언덕에 올라가면서
아!바다 위에뜬 물거품임을 알았네
왜정때 판사를 하다가 금강산으로 출가했던 효봉스님은
내가 말한 모든 법 그거 군더더기 오늘 일을 묻는가
달이 일천강 에 비치니 라는 임종게를 남겼다
속가에서 이발사를 하다가 출가했던 송광사 구산은
온산의 단풍이 봄꽃보다 붉으니 삼라만상이 큰 기틀을 온통 들어냈도다
삶도 공하고 죽음도 또한 공하니 부처의 해인삼매 중에
미소 지으며 가노라
통도사 극락선원에 주거했던 경봉 은 임종 무렵에 제자가
스님 가시면 다시 뵙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뵐수 있습니까
하고 물으니 "야반삼경에 대문 빗장을 만져보아라 라는 대답을
남기고 떠났다
영국의 독설가 버나드 쇼는 자찬 묘비명에다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줄 알았다 고 새겨 놓았다고 한다
나는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자꾸 걸린다.
조용헌 살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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